'배수의 진' 기업은행, 플레이오프 3차전서 대역전극 연출하나
'배수의 진' 기업은행, 플레이오프 3차전서 대역전극 연출하나
  • 뉴시스
  • 승인 2021.03.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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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환 기자 = 22일 오후 경기 화성시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1세트,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득점을 올린 후 기뻐 하고 있다. 2021.03.22. 20hwan@newsis.com
이영환 기자 = 22일 오후 경기 화성시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1세트,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득점을 올린 후 기뻐 하고 있다. 2021.03.22. 20hwan@newsis.com

문성대 기자 = IBK기업은행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22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3-1(25-6 25-14 20-25 27-25)로 승리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부진 끝에 흥국생명에 패했던 기업은행은 2차전을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업은행은 오는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노린다.

이날 기업은행은 1, 2세트에서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공수 조직력이 완벽에 가까웠고, 라자레바와 표승주, 김희진, 김주향 등이 맹위를 떨쳤다. 백업 세터 김하경마저 안정적인 토스워크를 선보였다.

반면, 흥국생명 주포 김연경과 브루나는 1, 2세트에서 기업은행에 꽁꽁 막혀 원활한 득점을 하지 못했다.

기업은행은 3세트부터 조직력이 흔들렸지만, 4세트에서 악착 같은 근성으로 흥국생명의 기세를 꺾었다.

분위기를 바꾼 기업은행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해 다시 한 번 흥국생명을 꺾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은 2차전을 승리한 후 "고참들을 필두로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고 말한 후 "단기전은 첫 세트가 중요하다. 서브, 오더 싸움 등 여러 가지가 승부에 작용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영환 기자 = 22일 오후 경기 화성시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2세트, IBK 표승주가 공격을 하고 있다. 2021.03.22. 20hwan@newsis.com
이영환 기자 = 22일 오후 경기 화성시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2세트, IBK 표승주가 공격을 하고 있다. 2021.03.22. 20hwan@newsis.com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6점을 올린 표승주와 세터로 나선 김하경 역시 챔피언결정전 진출 위해 혼심의 힘을 다하고 있다.

표승주는 무릎 부상으로 통증을 참고 있으면서도, 아직 봄배구를 끝낼 생각이 없다. 힘겹게 플레이오프에 오른 만큼 반드시 최종 무대에 오르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표승주는 "어쩌면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고, 앞으로 더 나아갈 수도 있다. 오래 오래 배구를 하고 싶다. 상대도 서로를 잘 알고 있어서 그런 부분을 잘 준비할 것이다. 안정된 리시브 등 내가 해야 할 일을 잘 준비하겠다. 어렵게 올라온 만큼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하경은 2차전에서 깜짝 세터로 나왔지만, 감독과 선배들에게 칭찬을 들었다.

김하경은 "토스가 잘 안된 경우에도 공격수들이 잘 처리를 해줘서 부담감이 풀어졌다. 3차전이 마지막 게임이 될 수도 있는데, 꼭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라자레바 역시 타점 높고, 빠른 스파이크를 강타하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희진은 팀의 센터 라인을 강화하며 다시 한 번 흥국생명을 잡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기업은행이 2016~2017시즌 우승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지 배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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