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서장훈, 20년 순애보 짝사랑남에 해준 조언은?
'물어보살' 서장훈, 20년 순애보 짝사랑남에 해준 조언은?
  • 뉴시스
  • 승인 2021.03.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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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22일 방송분(사진=방송화면 캡처)2021.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엇이든 물어보살' 22일 방송분(사진=방송화면 캡처)2021.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남정현 기자 = 이수근과 서장훈이 20대 중반 남성의 20년 순애보 짝사랑에 '찐으로' 당황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6살 최승우씨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이날 그는 유치원에서 짝사랑녀를 만나 첫눈에 반해 그때부터 계속 좋아하고, 짝사랑녀를 보기 위해 교회도 따라다녔다고 고백했다.

의뢰인은 "그 친구는 얼굴도 예쁘고 인기도 많은데 저는 뚱뚱하기도 하고 외모에 자신감도 없고 그 친구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학교 때 학교가 달라지면서 많이 못 만났는데 3학년 때 중등부 담당 교사님이 그 친구 어머니였다. 그러면서 연락도 하고 친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짝사랑녀에게 고백하기 위해 한 달 만에 15㎏를 감량하고, 그 친구 집 앞에서 자주 기다리곤 했다. 하지만 상대방은 의뢰인이 자신의 집 앞에서 기다리는 것을 불편해했다며 씁쓸해 했다.

의뢰인은 "사이가 좋았을 때는 같이 영화도 보고 했으니까 그렇게 느끼는 줄 몰랐다. 결정적으로 사이가 틀어지게 된 계기는 엄청 추운 날 그 친구를 3시간 동안 기다렸다. 그 친구가 탄 버스에 올라탔는데 저를 보는 표정이 너무 충격이었다. 그 이후로 연락을 안 하게 됐다"고 말하며 속상해 했다.

이에 서장훈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절대 고백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여전히 짝사랑 친구와 같은 동네에서 살고 있는 의뢰인은 그 친구를 만날 때마다 마음이 복잡하고 고백을 하고 싶다고 재차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그 친구는 이미 네가 좋아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장훈도 "굳이 고백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여러 번 마주쳤는데 인사도 안 한다는 건 너에 대한 기억이 안 좋은 것이다. 너가 기다리고 있던 게 그 친구에게는 무서운 일이었을 수도 있다"며 고백을 만류했다.

또 현재 휴학을 하고 영화관에서 알바를 하고 있다는 의뢰인은 짝사랑녀가 남자친구로 보이는 사람이랑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충격 받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장훈과 이수근은 사귄 적도 없는데 왜 충격을 받냐고 황당해하며 고백을 끝까지 만류했다. 그러면서 영상 편지를 보내면 짝사랑녀가 보게 될 것이라며 의뢰인에게 영상편지로 고백을 대신하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10년 동안 못 했던 진심을 전하며, 눈물을 계속 흘렸다. 이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그의 과한(?) 진지함에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는 것도 잠시 의뢰인에게 "대부분의 사람보다 훨씬 순수한 사람이라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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