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롯데 시범경기 3연승…SSG 추신수 첫 타점에도 3연패(종합)
한화·롯데 시범경기 3연승…SSG 추신수 첫 타점에도 3연패(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03.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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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힐리·키움 프레이타스, 나란히 첫 홈런 신고
KIA 11-1로 NC 완파
삼성·키움, 이틀 연속 무승부
이영환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시범경기,4대3으로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03.23. 20hwan@newsis.com
이영환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시범경기,4대3으로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03.23. 20hwan@newsis.com

 문성대 김주희 기자 = 지난해 최하위팀 한화 이글스가 시범경기에서 3전 전승을 올려 달라진 위상을 보여줬다.

한화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KBO 시범경기에서 라이온 힐리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LG 트윈스를 제압한 한화는 이틀 연속 두산을 제압해 3연승을 달렸다.

한화 외국인 타자 힐리는 한국 무대 첫 홈런포를 신고했다.

0-2로 끌려가던 6회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휠리는 두산 세 번째 투수 윤명준을 상대로 홈런 아치를 그려냈다. 힐리는 윤명준의 5구째 가운데로 몰린 시속 126㎞짜리 커브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연습경기에서도 홈런이 없었던 힐리는 시범경기 3게임 만에 첫 홈런을 터뜨렸다.

장운호는 팀의 유일한 멀티히트와 함께 쐐기 득점을 뽑았다.

한화 선발 김이환은 3⅔이닝 2피안타 1실점 호투로 승리에 기여했다. 네 번째 투수 윤호솔(1⅔이닝 무실점)과 주현상(1이닝 무실점), 장민재(1이닝 무실점)는 1점차 리드를 지켰다.

이영환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시범경기, 6회초 무사 1,2루에서 한화 힐리가 좌월 3점 홈런을 날린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1.03.23. 20hwan@newsis.com
이영환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시범경기, 6회초 무사 1,2루에서 한화 힐리가 좌월 3점 홈런을 날린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1.03.23. 20hwan@newsis.com

올해 연습경기에서 1승 6패로 부진했던 두산은 시범경기에서도 3전 전패를 당해 체면을 구겼다. 최근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두산에 불안감이 드리우고 있다.

다행인 점은 두산 선발 최원준이 좋은 구위와 제구력을 앞세워 4⅔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 역투를 선보인 것이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3회말 선두타자 장승현의 2루타와 정수빈의 볼넷 등으로 2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호세 페르난데스가 우측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히는 적시타를 날려 1점을 기록했다.

기선을 제압한 두산은 5회 장승현의 안타와 조수행의 희생번트로 기회를 잡은 후 정수빈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한화는 두선 선발 최원준에 막혀 무득점에 그치다가 6회초 반격에 나섰다.

한화는 6회 두산 두 번째 투수 장원준을 상대로 박정현과 하주석이 연속 볼넷을 골라내 기회를 만들었다. 곧바로 라이온 힐리가 3점포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힐리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1호 홈런을 터뜨렸다.

한화는 6회 계속된 공격에서 장운호의 2루타와 상대 송구 실책을 묶어 4-2를 만들었다.

두산은 6회말 공격에서 허경민의 1타점 2루타로 추격을 했다. 그러나 한화 불펜진에 막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한화는 불펜진을 가동해 두산의 추격을 뿌리쳤다.

최동준 기자 =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 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SSG 추신수가 타격하고 있다. 2021.03.23. photocdj@newsis.com
최동준 기자 =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 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SSG 추신수가 타격하고 있다. 2021.03.23. photocdj@newsis.com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SSG 랜더스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시범경기 3전 전승이다.

정규시즌을 앞두고 전력을 최종 점검하는 단계에서 연일 승리를 거두며 상쾌한 출발을 하고 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2이닝 3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오현택-김유영-김대우-최준용-김원중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5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롯데는 0-2로 끌려가던 7회 2사 1, 2루에서 배성근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만회했다. 8회에는 상대 실책으로 동점을 만든 후 추재현의 땅볼에 3루 주자 신용수가 홈을 밟아 역전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SSG는 시범경기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추신수가 첫 타점을 신고하며 초반 분위기를 끌고 왔지만 마지막까지 웃을 순 없었다.

앞선 2경기에서 2번에 배치됐던 추신수는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중심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3회 2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상대 박세웅의 초구를 공략했고, 타구는 유격수와 2루수 사이로 향했다. 2루수 안치홍이 몸을 날렸지만, 타구는 안치홍을 스쳐 외야로 빠졌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득점했다.

전날 롯데전에서 볼넷과 안타, 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한국프로야구 3경기 만에 타점까지 올렸다.

추신수의 활약으로 앞서나간 SSG는 불펜 난조와 실책으로 시범경기 첫 승에 또 실패했다.

SSG 선발 정수민은 4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팀의 여섯 번째 투수로 나선 최민준은 1이닝 2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류형근 기자 = 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이 기자들과 만나 트레이드 마크인 콧수염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2021.02.02. hgryu77@newsis.com
류형근 기자 = 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이 기자들과 만나 트레이드 마크인 콧수염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2021.02.02. hgryu77@newsis.com

KIA 타이거즈는 창원 NC파크에서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를 11-1로 완파했다.

KIA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은 4⅔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비자책으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은 1회 NC 선발 김영규를 두들겨 5점을 뽑아냈다.

1사 1, 3루에서 황대인, 오선우가 연속 적시타를 날리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이정훈이 우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5-0으로 달아난 KIA는 3회 1점, 4회 3점을 더 보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정훈은 홈런 하나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고, 류지혁도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NC는 투타가 전반적으로 난조를 보였다. 선발 김영규가 4이닝 11피안타(1홈런) 1탈삼진 9실점 8자책점으로 고전했다. 타선도 단 4안타에 그치며 KIA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수원에서 만난 KT 위즈와 LG 트윈스는 4-4 무승부를 거뒀다.

KT는 시범경기 2승1무, LG는 1무2패가 됐다.

LG는 3-4로 끌려가던 9회초 선두 양석환의 2루타와 유강남의 뜬공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정주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맞췄다.

9회말 등판한 이정용이 1이닝을 틀어막고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KT는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기용했다. 선발로 나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3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물러났다. 6회 마운드에 오른 윌리엄 쿠에바스는 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뒤를 막았다.

KT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 데려온 조일로 알몬테는 3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그러나 KT 타선은 15안타를 때려내고도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단 4득점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3-3으로 비겼다. 전날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두 팀은 이틀 연속 무승부를 거뒀다.

키움 선발 조쉬 스미스는 4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역대 KBO리그 신인 계약금 2위(9억원)'로 주목 받고 있는 키움 장재영은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키움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는 1-2로 끌려가던 6회 삼성 이승민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작렬, 한국무대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삼성 선발 투수 백정현은 4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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