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대한항공 이어 봄 배구 합류 확정
우리카드, 대한항공 이어 봄 배구 합류 확정
  • 뉴시스
  • 승인 2021.03.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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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선수단.(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카드 선수단.(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권혁진 기자 = 우리카드가 봄 잔치에 초대됐다. 

우리카드는 2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22)으로 이겼다.

올 시즌 팀 최다 연승 기록을 7경기로 늘린 2위 우리카드는 승점 61(21승12패)로 남은 세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잔여 경기를 모두 지더라도 최소 준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선두 대한항공(승점 67·23승10패)을 6점차로 압박하면서 역전 우승의 희망도 이어갔다.

알렉스가 19점을 올렸고, 나경복이 12점을 지원했다.

OK금융그룹(승점 52·18승16패)은 5위에 머물렀다. 4위 한국전력(승점 53·17승16패)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봄 배구 진출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주전 세터 이민규가 부상으로 빠진데다 주포 펠리페(15점)의 공격성공률이 39.39%에 그치면서 맥없이 무너졌다.

OK금융그룹은 1세트 시작과 함께 내리 4득점으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리베로 부용찬의 몸을 아끼지 않는 디그에 이은 반격으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 했다.

우리카드는 금세 추격에 나섰다. 주무기는 블로킹이었다.

8-8에서 세터 하승우가 깜짝 2연속 블로킹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17-14에서는 한성정이 펠리페의 공격 길목을 정확히 차단했다.

20점 이후에는 알렉스의 결정력이 돋보였다. 21-20에서 알렉스가 넘어지면서 때린 공이 블로킹을 뚫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알렉스는 23-21에서도 깔끔한 공격으로 쐐기를 박았다.

2세트도 1세트와 비슷하게 전개됐다. 조재성의 3연속 서브 에이스를 등에 업은 OK금융그룹이 4-0 리드로 세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은 이번에도 리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12-15에서 나경복의 후위공격과 한성정의 다이렉트 킬로 1점차까지 압박했다.

오래 지나지 않아 승부가 뒤집었다. 17-17에서 긴 랠리를 정리하는 우리카드 하현용의 밀어넣기가 터치아웃으로 연결됐다. 우리카드는 나경복과 하현용의 블로킹을 묶어 24-20까지 치고 나갔고, 알렉스의 마지막 퀵오픈으로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도 OK금융그룹을 거세게 몰아쳤다. 17-15에서 알렉스의 공격으로 치고 나간 우리카드는 원포인트 서버 최현규의 날카로운 서브 에이스로 4점차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는 알렉스를 필두로 우위를 사수,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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