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안방 인천 상륙…KBO리그 첫 홈런 쏠까
추신수, 안방 인천 상륙…KBO리그 첫 홈런 쏠까
  • 뉴시스
  • 승인 2021.03.25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SG 창단 후 처음으로 홈구장서 경기
최동준 기자 =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 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초 2사 만루상황 SSG 추신수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1.03.23. photocdj@newsis.com
최동준 기자 =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 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초 2사 만루상황 SSG 추신수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1.03.23. photocdj@newsis.com

김희준 기자 = '추추 트레인' 추신수(39·SSG 랜더스)가 드디어 '안방' 인천에 상륙한다.

SSG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를 갖는다. SSG가 올해 인천 홈구장에서 치르는 첫 경기다.

제주도 서귀포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SSG는 이달 9일부터 17일까지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치렀고, 20일부터 시범경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모든 경기를 경상도 지역에서 치렀다. 부산과 울산, 대구를 돌며 연습경기를 했고, 20~21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22~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시범경기를 가졌다.

지난 2월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창단한 SSG는 이날 창단 이후 처음으로 홈경기를 치른다. 홈구장 명이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인천 SSG랜더스필드로 바뀐 이후 첫 경기다.

SSG 구단은 빅보드 상단에 위치한 SK 와이번스 로고를 제외하고 홈구장을 새롭게 단장했다. 더그아웃과 빅보드 광고면, 스카이박스 하단 등의 로고와 광고를 모두 교체했다.

SSG의 첫 홈경기인 동시에 연일 화제를 몰고 다니는 추신수가 KBO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홈구장 그라운드를 밟는 날이기도 하다.

지난달 말 SSG와 계약한 추신수는 2월 25일 입국한 뒤 곧바로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2주 간의 자가격리를 거쳤다.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선수단에 합류한 추신수는 이후 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일정에 따라 부산, 울산, 대구, 창원을 거쳤다.

추신수가 홈구장을 방문하는 것 조차 이날이 처음이 된다.

그가 합류한 이후 SSG는 4차례 연습경기를 치렀으나 추신수는 출전하지 않았다. 추신수가 KBO리그에 온 이후 처음 실전을 치른 것은 21일 NC와의 시범경기에서였다.

이무열 기자 = 16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SSG 추신수가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1.03.16. lmy@newsis.com
이무열 기자 = 16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SSG 추신수가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1.03.16. lmy@newsis.com

KBO리그 첫 실전에서 삼진 2개를 당하는 등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추신수는 22일 사직 롯데전에서 6타석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또 첫 볼넷과 첫 득점도 기록했다.

추신수는 23일 롯데전에서는 타점 2개를 수확했다.

세 차례 시범경기에서 추신수의 성적은 타율 0.286(7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이다.

추신수가 친 안타 2개는 모두 단타였다. 이제 추신수의 첫 홈런이 언제 터질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SG의 홈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는 KBO리그의 대표적인 타자 친화적 구장이다.

홈 플레이트에서 좌우 펜스까지 거리가 95m, 중앙 펜스까지 거리가 120m로 짧다.

지난해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총 169개, 경기당 2.35개의 홈런이 나왔다. 창원NC파크(192개·경기당 2.67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172개·경기당 2.38개)에 이어 세 번째로 홈런이 많이 나온 구장이다. 2019년에는 두 번째(140개)로 홈런이 많이 나왔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출루 능력 뿐 아니라 장타력까지 겸비한 타자로 평가받았다. 20홈런을 넘긴 시즌이 7시즌이나 된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3년 연속 20개 이상의 홈런을 쳤다. 아울러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 홈런 기록(218개)을 보유하고 있다.

시범경기인 만큼 추신수는 성적에 신경쓰기보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욕심을 내지 않더라도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에서는 KBO리그 입성 후 첫 대포가 나올 수도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