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닭갈비집·노가리찜집 희비 교차
'백종원의 골목식당', 닭갈비집·노가리찜집 희비 교차
  • 뉴시스
  • 승인 2021.03.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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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24일 방송분(사진=방송화면 캡처 2021.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골목식당' 24일 방송분(사진=방송화면 캡처 2021.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남정현 기자 = 백종원이 길동 닭갈비집에 냉혹한 평가를 내놓은 한편 노가리찜집의 코다리전골은 극찬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골목식당)에는 닭고기의 잡내를 없애기 위해 오이를 사용한 닭갈비집 채호성 사장과 백종원의 솔루션(해결안 제시)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닭갈비집을 방문했고 "사장님 그건 아시냐. 닭갈비가 닭 냄새가 난다는 거?. 껍질을 벗긴 닭갈비를 한 이유가 닭 냄새 잡으려고 하신 거잖나. 그런데도 닭 냄새가 나는 거다"고 지적했다.

이에 채호성 사장도 이를 인정하자, 백종원은 채호성 사장이 닭을 손질하는 과정부터 닭갈비를 조리하는 과정까지 옆에서 지켜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닭 손질을 하는 모습부터 보여준 채호성 사장은 손질된 닭고기에 맛소금, 맛술, 소주, 설탕 등으로 염지를 한다고 말했고, 미리 염지해서 준비해 보관해 놓은 것을 공개했다.

봉지에는 채호성 사장이 잡내를 잡기 위해 넣은 재료들의 레이블이 붙어 있었고, 닭고기 잡내를 잡기 위해 오이를 갈아 넣었다는 사실에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백종원은 "요리 인생 30년 됐는데 처음 들어본다"며 황당해했다.

이후 김성주와 정인선은 상황실에서 조리가 된 닭갈비를 시식했다. 김성주는 "뒤로 갈수록 (냄새가) 조금 난다. 황태가루가 닭고기 잡내와 절묘하게 어울린다. 그래서 닭고기 잡내를 확 올려준다. 황태가루를 빼야 되겠다"고 지적했다. 정인선은 "양념이 별로 맛이 없다"고 말했고, 김성주는 "닭고기에 양념이 하나도 안 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백종원도 "오이 맛보다 먼저 나는게 뭔지 아나. 황태 맛이다. 황태를 왜 넣는지"라며 황태가루를 넣는 이유를 의아해했다. 그는 이어 직접 오이와 대파로 염지한 닭고기를 물에 씻어낸 뒤 끓는 물에 대치며 원인을 찾았다.

골목식당' 24일 방송분(사진=방송화면 캡처)2021.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골목식당' 24일 방송분(사진=방송화면 캡처)2021.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백종원은 노가리찜집의 코다리전골에는 감탄했다.

먼저 노가리찜집 사장은 간장 노가리 찜을 준비했다며 요리를 시작했다. 시식 후 백종원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했다. 백종원은 노가리찜이 대중성이 없다며 낯설기만 할 뿐 호기심을 자극하는 메뉴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 밥 반찬보다 술 안주로 적당하기 때문에 점심에 팔기에는 부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백종원은 일단 메뉴 정리부터 하라고 일렀다. 이때 사장은 "나중에 오시면 코다리 전골 드셔 보세요"라고 제안했고, 이에 백종원은 당장 시식을 해보자고 말했다.

코다리 전골은 맑은 탕의 하얀 버전과 고춧가루를 추가한 빨간 버전 두 가지가 있었다. 백종원은 일단 하얀 버전의 전골을 시식했다.

이후 국물을 맛 본 백종원은 금세 표정을 바꿨다. 그는 "어엉? 술 생각나는데. 야 이거 괜찮다. 단골들이 다 이걸 시키길래 제일 싼 메뉴라 시킨 줄 알았는데 속단이었다. 이 맛이 매력있다. 노가리 찜보다 이게 맛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초등학생 입맛인 김성주도 좋아할 맛"이라고 장담했다.

백종원은 사장에게 "장담하지만 11년 전에 사장님이 다른 거 안 하고 이것만 했으면 코다리 전골로 유명한 집이 됐을 거다. 근데 노가리찜에 미련을 못 버려서 가게 상호 자체가 노가리가 들어가니 술 집인 줄 알고 사람들이 안 들어온 거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후로 찌개 메뉴는 전면 삭제하고 코다리 전골만 남기라 당부했다. 또한 노가리찜 보다 다른 대체할 재료를 찾아보자"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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