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한국 약물알레르기 연구컨소시엄이 병원 암연구소 발족
서울대병원, 한국 약물알레르기 연구컨소시엄이 병원 암연구소 발족
  • 진영동 기자
  • 승인 2021.03.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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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은 한국 약물알레르기 연구컨소시엄(KoDARC)이 병원 암연구소 대회의실에서 발족했다고 25일 밝혔다.

KoDARC은 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를 비롯해 세브란스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서울대 약학대학 임상약학실, 서울대 의학연구원 알레르기·임상면역연구소, 연세대 의과대학 알레르기 연구소를 주축으로 구성됐다.한국인에게 발생하는 중증 약물알레르기 현황 조사를 비롯해 위험인자 발굴, 진단과 치료법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날 발족식과 함께 약물알레르기 연구 발전을 위한 토론회도 열렸다.

토론회에 참석한 강혜련 서울의대 교수는 "낮은 발생 빈도로 인해 일반인과 임상 의사들이 약물알레르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서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 교육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정미 서울약대 교수는 "유전적 원인으로 가족에게 동일한 약물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사례가 잦은 만큼, 환자를 포함한 가족 전체에 대한 유전학적 상담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현 연세의대 교수는 "약물알레르기 연구와 더불어 실질적으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적 기반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가 중요하다"고 했다.

KoDARC은 향후 대학, 병원, 연구소, 기업 등 국내외 다양한 약물알레르기 연구기관의 컨소시엄 참여를 유도해 약물알레르기 분야 ‘산학연병관’의 구심점이 된다는 계획이다.

강동윤 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 교수는 “KoDARC는 약물알레르기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나아가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연구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활발한 국제교류를 통해 우리나라 약물알레르기 연구의 위상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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