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이상 호흡곤란 마른기침 지속되면 간질성 폐질환 의심
3주 이상 호흡곤란 마른기침 지속되면 간질성 폐질환 의심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1.03.26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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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성 폐질환은 폐포와 혈관 사이의 공간인 간질에 있는 여러 가지 세포들이 염증 반응을 일으켜 생기는 폐질환으로 약 200가지 이상의 질환을 통칭한다.

간질성 폐질환은 200가지 질환을 통칭하기 때문에 원인 또한 다양하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유전, 작업·생활환경, 약물, 자가면역질환 등이 있다. 보통 호흡곤란과 마른기침이 주된 증상이다. 흉부 불편감과 기침할 때 가슴의 통증이 동반될 수도 있다. 보통 3주 이상 호흡곤란과 마른기침 증상이 지속되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대부분 천천히 진행되지만, 드물게 급성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간질성 폐질환이 꽤 진행된 경우라면 엑스레이로 의심이 가능하지만 보통 병변의 모양을 확인하고 다른 진단들을 감별하기 위해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를 한다. 또 질병에 따라 기관지내시경이 꼭 필요한 경우도 있고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때는 폐조직을 일부 떼 내는 수술을 통해 조직을 검사해야 한다

증상이 많은 만큼 치료법도 다양하다. 환경이 문제라면 원인이 되는 환경만 피해도 저절로 치료되는 경우도 있고 진행하지 않는 간질성 폐질환은 시간을 두고 경과를 관찰하기도 한다. 진행하는 경우라면 보통 면역억제제나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한다. 최근 항섬유화제가 진행을 늦춰주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말기 간질성 폐질환 환자의 경우 공여자가 있으면 폐이식 수술을 하기도 한다.

아직 미세먼지로 인한 폐질환이라고 알려진 질병은 없지만, 최근 나온 연구들을 보면 미세먼지가 무증상의 간질성 폐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아직 구체적인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없고,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간질성 폐질환 예방법은 폐렴과 달리 외부환경 요인에 의해 발생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외부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 시키거나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다. 흡연은 폐의 염증이나 기능을 악화 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한다.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폐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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