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박나래 사과·하차했지만...'헤이나래' 폐지한다
'성희롱' 박나래 사과·하차했지만...'헤이나래' 폐지한다
  • 뉴시스
  • 승인 2021.03.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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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와플 웹예능 제작진 "잘못 통감 책임"
박나래 "깊이 반성"…'나혼산'도 하차 빗발
유튜브 웹예능 '헤이나래' 로고.

강진아 기자 = 방송인 박나래의 성희롱 논란을 빚은 웹예능 '헤이나래'가 결국 폐지한다.

스튜디오 와플의 웹예능 '헤이나래' 제작진은 25일 오후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제작진의 무리한 욕심이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큰 잘못을 통감하고 이에 책임을 지고자 '헤이나래'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업로드됐던 '헤이나래'는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제작된 콘텐츠임에도 영상 중 특정 장면 및 자막이 과도한 성적 표현을 포함하고 있었다"며 "편집 및 검수 과정에서 해당 내용들이 불쾌함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한 채 영상을 발행했다"고 말했다.

또 "'헤이나래' 영상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구독자 및 시청자, 아울러 제작진을 믿고 출연을 결심해준 두 출연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기존 '헤이나래' 관련 콘텐츠는 모두 삭제 처리했으며, 앞으로 '헤이나래' 제작진은 과도한 연출로 자극적인 재미를 추구하기보다는 모든 시청자들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 번 구독자분들과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헤이나래' 측은 최근 방송 내용으로 성희롱 논란이 불거지면서 영상을 비공개 전환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파장이 커지면서 결국 방송 2회 만에 문을 닫게 됐다.

앞서 공개된 웹예능 '헤이나래'에서는 박나래가 남자 인형을 가지고 성적 묘사를 하고 아슬아슬한 발언을 하면서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시청자들 비판이 이어지면서 박나래가 출연 중인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웹예능 '헤이나래'

박나래도 이날 성희롱 논란을 공식 사과하고 '헤이나래'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박나래의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는 "제작진으로부터 기획 의도와 캐릭터 설정, 소품을 전해 들었을 때 본인 선에서 어느 정도 걸러져야 했고, 표현 방법도 더 고민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영상을 시청한 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도 SNS를 통해 "신중하게 체크했어야 했는데 조심하지 못했다. 시청하시는 분들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 입장을 밝혔다.

'헤이나래'는 CJ ENM이 론칭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이 제작했으며, 박나래와 헤이지니의 동심 도전기를 그린 웹예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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