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두산 13년만의 트레이드…양석환·남호↔함덕주·채지선(종합)
LG·두산 13년만의 트레이드…양석환·남호↔함덕주·채지선(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03.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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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운드 강화
FA 내야수 떠난 두산, 1·3루 수비 가능한 양석환 영입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연장 11회초 두산 마무리 투수 함덕주가 역투하고 있다.

김주희 기자 =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LG는 25일 "내야수 양석환(29), 투수 남호(20)를 두산에 내주고, 투수 함덕주(26), 채지선(26)을 받아오는 2대2 트레이드를 했다"고 밝혔다.

투수 2명을 데려온 LG는 마운드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차명석 LG 단장은 "우리 팀에 필요한 즉시 전력감 투수 2명을 영입해 투수력 강화에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두 선수 모두 팀의 전력 상승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3년 프로에 데뷔한 함덕주는 통산 311경기에 등판해 30승19패32홀드 55세이브 평균자책점 3.75의 성적을 냈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채지선은 2015년 두산에 입단해 2020년 1군에 첫 선을 보였다. 37경기 1승무패2홀드 평균자책점 4.91를 기록했다.

겨우내 내야수 최주환(SSG 랜더스), 오재일(삼성 라이온즈)이 팀을 떠난 두산은 양석환으로 내야 강화를 꾀했다.

1, 3루 수비를 소화할 수 있는 양석환은 상무 입대 전인 2017~2018년 2년 연속 80타점 이상을 올렸다. 지난해 8월 군 제대 후 팀에 합류해 40경기에서 타율 0.246, 3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남호는 2019년 프로에 입단, 지난해 1군에 데뷔했다. 6경기에서 18⅓이닝을 던지며 9실점 8자책점을 기록,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3.93을 마크했다.

잠실구장을 함께 홈 구장으로 쓰는 LG와 두산이 트레이드를 한 건 2008년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LG는 이성열, 최승환을 주고 두산에서 이재영, 김용의를 데려오는 2대2 트레이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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