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IMF 전망치 상향 큰 의미…코로나 위기 탈출 선도그룹 설 것"
홍남기 "IMF 전망치 상향 큰 의미…코로나 위기 탈출 선도그룹 설 것"
  • 뉴시스
  • 승인 2021.03.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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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IMF 韓 성장률 3.1→3.6% 상향 조정 소식
"국제 신평사와 글로벌 투자사들도 일제히 상향조정"
"취약분야 선별지원 확대와 공공 투자 가속화 권고"
"세계경제 회복세가 빨라질 것…업턴 기회 적극 활용"
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1.03.25. kmx1105@newsis.com
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1.03.25. kmx1105@newsis.com

 오종택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을 3.6%로 상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 "가장 권위 있는 국제기구 중 하나인 IMF가 전망치를 크게 상향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IMF의 한국 연례협의 결과 보고서 발표 소식을 전하며 "IMF가 회원국들에 대한 경제평가와 전망, 정책권고 등을 원칙적으로 1년마다 한 번씩 리뷰해 발간하는 정기보고서"라며 이 같이 밝혔다.

우선 홍 부총리는 "IMF는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지난 1월 세계경제전망(WEO) 대비 0.5%p 상향한 3.6%(3.1→3.6%)로 전망했다"며 "상향조정 배경으로 세계경제의 빠른 회복세, 당초 예상을 상회했던 작년 4분기 경제지표 실적 반영, 15조원 규모의 추경 효과 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3.6% 전망은 지난해 말 우리정부 전망치(3.2%)는 물론 주요 국제기구 전망 중 가장 높았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3.3%, 3월)도 크게 상회하는 수치"라며 "국제 신평사의 금년 한국경제 성장 전망치 평균이 3.5%인 점과 최근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IB 7개사의 성장 전망치 평균이 3.4→3.9%로 상향조정된 것과 맥을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담긴 IMF의 정책권고에 대해 그는 "IMF는 현재의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복원력 있고 친환경적이며 포용적인 중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정책들을 권고했다"며 "특히 재정정책은 취약분야에 대한 선별지원 확대와 공공부분 투자 가속화가 필요하다고 보았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구조개혁 분야에서는 한국판 뉴딜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포용성 강화를 위한 전략이라 평가했다"며 "기업 진입장벽 완화, 혁신 가속화 등이 병행될 경우 잠재성장률 제고가 가능할 것임을 언급했다"고 부연했다.

IMF 이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코로나 대응과 외환·금융분야 선제적 대응조치 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고 공개했다.

그는 "공식보고서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논의과정에서 의미 있는 코멘트들이 있었다"며 "우리 정부가 코로나 대응 경험 공유를 위해 발간·배포한 책자는 각 국에 좋은 정책적 참고자료가 됐다는 전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백신 보급과 주요국 추가 재정정책 등의 이유로 금년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는 추세"라며 "정부는 세계경제 업턴(Upturn) 기회를 적극 활용헤 우리 경제가 코로나 위기를 가장 먼저 탈출하는 선도그룹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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