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역대급 졸전' 벤투호, 오늘 귀국…파주NFC 격리
'한일전 역대급 졸전' 벤투호, 오늘 귀국…파주NFC 격리
  • 뉴시스
  • 승인 2021.03.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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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박지혁 기자 = 축구 한일전에서 역대급 졸전을 펼친 축구대표팀 벤투호가 26일 오후 귀국해 일주일 동안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른 집단 격리에 들어간다.

코로나19 여파를 뚫고 일본 원정을 떠났던 선수단은 정부의 협조 속에서 이날 귀국 후, 일주일 동안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집단 격리를 갖는다.

다음달 2일 해산한다. 2주 격리 대신 일주일 동안 집단생활을 하고, 2주차에는 원 소속팀으로 복귀해 방역 지침을 지키면서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벤투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지원 스태프도 함께 한다.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이 일주일 동안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도록 별도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K리그는 4월2일에 재개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전날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통산 80번째 평가전에서 유효슈팅 1개라는 졸전 끝에 0-3으로 완패했다.

무기력한 경기력은 2011년 8월 일본 삿포로 원정 평가전을 연상하게 했다. 조광래(현 대구FC 대표이사) 감독이 지휘했던 당시 0-3으로 져 '삿포로 참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한일전에서 3골 차로 진 건 1974년 9월 도쿄에서 열린 정기전(1-4), 2011년 8월 삿포로에서 열린 평가전 이후 세 번째다. 3골은 한일전 최다 점수 차 패배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라이프치히) 등 유럽파 주요 선수들을 모두 불러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려고 했다.

그러나 부상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주축들이 대거 이탈에 '반쪽짜리 대표팀'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게다가 K리그 소속 선수들을 선발하면서 구단과 충분하게 소통하지 않아 불통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울산 현대 소속 선수 7명을 선발하고, 이 과정에서 선수의 몸 상태를 명확하게 파악하지 않았다. '울산 길들이기 아니냐'는 오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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