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만난 GS칼텍스·흥국생명 '정상은 우리가'
12년 만에 만난 GS칼텍스·흥국생명 '정상은 우리가'
  • 뉴시스
  • 승인 2021.03.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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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5전3선승제 챔프전 돌입
홍효식 기자 = 2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GS칼텍스 러츠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0.10.21. yesphoto@newsis.com
홍효식 기자 = 2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GS칼텍스 러츠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0.10.21. yesphoto@newsis.com

권혁진 기자 = 남은 것은 5경기 뿐이다.

올 시즌 V-리그 여자부에서 안팎으로 가장 뜨거웠던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이 화려한 피날레를 위해 마지막 힘을 낸다.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은 26일 오후 7시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3선승제) 1차전을 갖는다.

두 팀은 2005시즌 프로 출범 후 지금까지 두 차례 챔프전에서 마주했다. 결과는 1승1패. 첫 격돌인 2007~2008시즌에는 GS칼텍스가 웃었고, 1년 뒤에는 흥국생명이 설욕했다.

전력상 정규리그 우승팀 GS칼텍스의 우위가 예측된다. 러츠-이소영-강소휘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건재하고 세터 싸움에서도 흥국생명을 앞선다.정규리그 종료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덕분에 체력적으로도 플레이오프를 3차전까지 채운 흥국생명에 비해 훨씬 유리하다.

토종 공격수 이소영과 강소휘는 동기부여까지 확실하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만큼 몸값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이번 챔프전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흥국생명은 12년 전인 2008~2009시즌 GS칼텍스를 누르고 트로피를 들어올린 기억을 소환하겠다는 각오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GS칼텍스를 상대한다는 점도 그때와 닮았다.

김병문 기자 = 24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환호하고 있다. 2021.03.24. dadazon@newsis.com
김병문 기자 = 24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환호하고 있다. 2021.03.24. dadazon@newsis.com

당시 막내급으로 MVP에 오르며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던 김연경은 어느덧 30대 초반의 '언니 선수'가 돼 영광 재현을 꿈꾼다.

GS칼텍스의 삼각편대에 김연경 홀로 대응하기가 버거운 것은 사실이지만 외국인 선수 브루나가 제 몫 이상만 해준다면 흥국생명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플레이오프를 통해 분위기가 살아난 것도 고무적이다.

단기전에서 1차전 승리는 무척 중요하지만 여자부 챔프전 전적만 보면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역대 15차례 챔프전에서 1위팀이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총 8차례. 절반이 살짝 넘는 수준이다. 프로 원년부터 예상 밖으로 6년 연속 1차전 패배팀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최근 흐름은 좀 다르다. 이후 9번의 챔프전에서는 2016~2017시즌을 제외한 8번이나 첫 경기를 잡은 팀이 마지막에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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