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최종 점검서 고전…4이닝 8피안타 1홈런 3실점
류현진, 최종 점검서 고전…4이닝 8피안타 1홈런 3실점
  • 뉴시스
  • 승인 2021.03.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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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퍼에게 홈런 맞아
4월2일 양키스와 개막전 등판 유력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5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주희 기자 =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나선 최종 점검에서 고전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총 4이닝을 던지며 8피안타(1홈런) 1볼넷 1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9개.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최고 구속은 91.8마일(약 148㎞)까지 나왔다.

1회부터 25개의 공을 던지며 힘겨운 출발을 했다.

필라델피아 톱타자 앤드류 매커친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J.T.리얼무토를 3루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브라이스 하퍼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1사 1, 2루에서 리스 호스킨스를 커터로 삼진 처리한 뒤엔 진 세구라에 내야 안타를 맞아 만루에 몰렸다.

위기에서 허무하게 실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이어 앤드류 냅을 헛스윙 삼진 처리,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2회에는 1사 후 로날드 토레이스와 매커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리얼무토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하퍼에게 초구 체인지업으로 내야 뜬공을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도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호스킨스와 12구 승부 끝에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솎아냈다. 후속 세구라에게 번트로 출루를 허용한 뒤 그레고리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토론토는 3회초 2사 1루에서 류현진 대신 타이 타이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올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는 투수의 투구 수가 많아질 경우 교체했다가 다시 등판할 수 있다.

잠시 벤치에 앉았던 류현진은 4회 다시 등판했다. 1사 후 토레이스에게 체인지업을 공략 당해 좌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매커친을 3루수 캐번 비지오의 호수비 도움을 받아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5회 다시 실점했다. 선두타자 하퍼와 승부에서 한 복판에 직구를 던졌다가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올해 시범경기 두 번째 피홈런이다.

어려움은 계속됐다. 하퍼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후속 호스킨스에게도 왼쪽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맞았다. 세구라에 투수 앞 땅볼을 유도, 직접 아웃카운트를 늘린 류현진은 1사 2루에서 타일러 챗우드와 교체됐다.

챗우드가 스캇 킹어리에 적시타를 맞으면서 류현진의 실점은 3으로 불어났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로 시범경기 등판을 마무리했다. 앞서 시범경기에 두 차례 나와 6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던 류현진의 올해 시범경기 최종 성적은 10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3.60이 됐다.

토론토는 아직 개막전 선발 투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류현진이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토론토는 4월2일 뉴욕 양키스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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