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현대모비스, 전자랜드 상대 6전 전승
9위 DB, 3위 인삼공사 5연승 저지
7위 삼성, 연장 끝 4위 오리온 잡고 6강 PO 희망
안경남 기자 = 프로농구 선두 전주 KCC가 창원 LG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KCC는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LG 원정 경기에서 82-73으로 승리했다.
지난 25일 서울 SK에 져 4연승이 마감됐던 KCC는 LG를 꺾고 34승16패를 기록, 인천 전자랜드를 잡은 2위 울산 현대모비스(31승19패)와의 승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현대모비스와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선 1위 KCC는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통산 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이날 승리로 KCC는 LG와의 상대전적에서 3승3패의 균형을 맞췄다.
최하위 LG는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2연패에 빠지며 33패(18승)째를 당했다.
KCC는 라건아가 22점 18리바운드, 송교창이 19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또 이정현이 3점슛 3개를 포함 13점 3어시스트, 김지완이 12점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베테랑 애런 헤인즈도 5점을 올렸다
이관희가 지난 서울 삼성전 갈비뼈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LG는 정성우가 3점슛 4개 포함 24점을 올렸지만, 4쿼터 집중력 부족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은 LG가 40-35, 5점 차로 앞섰다. 라렌이 라건아와 골 밑 싸움에서 대등하게 싸웠고, 강병헌과 정해원의 3점포로 우위를 점했다. 반면 KCC는 잦은 턴오버로 번번이 추격 기회를 잃었다.
3쿼터에도 LG가 달아나면 KCC가 쫓는 흐름이 이어졌다. LG는 정성우가 3점슛 2개를 포함 12점을 몰아넣으며 외곽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줬고, KCC는 라건아가 14점으로 윌리엄스와 높이 싸움을 압도했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59-62, 3점 차로 뒤져 있던 KCC는 김지완의 2점과 이정현의 자유투로 65-64,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송교창의 골 밑 득점과 이정현의 연속 3점포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10점까지 벌렸다.
반면 KCC 수비에 막혀 외곽이 흔들린 LG는 4쿼터 7분여가 지날 때까지 단 4점에 그치며 무너졌다. KCC는 남은 시간 리드를 잘 지켰고, 막판 라건아의 덩크슛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모비스는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전자랜드를 90-73으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2위 현대모비스는 선두 KCC의 정규리그 우승을 일단 막았다. 또 이번 시즌 전자랜드전 6전 전승 포함 지난 시즌까지 8연승을 달렸다. DB는 얀테 메이튼이 27점 8리바운드, 두경민이 23점 7어시스트, 허웅이 21점 7어시스트로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