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켈리·라이블리, 최종 점검에서 나란히 부진
'3년차' 켈리·라이블리, 최종 점검에서 나란히 부진
  • 뉴시스
  • 승인 2021.03.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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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권혁진 기자 = 한국 생활 3년차를 맞이한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와 삼성 라이온즈 벤 라이블리가 최종 리허설에서 나란히 부진했다.

켈리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1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 5실점에 그쳤다.

지난해 15승7패로 2001년 신윤호에 이어 LG 선수로는 19년 만에 15승 투수가 된 켈리는 올해도 1선발로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이다.

개막전 등판이 유력한 켈리는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 타자들에게 호되게 당했다.

1회초 아웃 카운트 2개를 손쉽게 잡은 켈리는 구자욱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피렐라를 내야 안타로 내보냈지만 이원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도 쉽지 않았다. 2사 1,2루에서 박해민에게 던진 초구가 3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3회 1사 후에는 피랄레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내줬으나 이원석과 강민호를 범타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켈리는 4회 2사 1루에서 박해민에게 볼넷을 헌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9일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삼성 라이온즈의 벤 라이블리.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9일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삼성 라이온즈의 벤 라이블리.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막판 호투로 재계약에 성공한 라이블리도 불안감을 노출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라이블리는 4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삼진 6개를 잡았지만 정타 허용 또한 많았다.

무엇보다 타선이 점수를 뽑은 직후 실점을 반복하는 장면이 아쉬웠다.

1점을 등에 업고 1회말 등판한 라이블리는 2사 후 2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하더니 채은성에게 2타점 역전 2루타를 얻어맞았다.

4-2로 앞선 2회에도 2사 후 주춤했다. 오지환의 2루타로 홍창기의 적시타로 또 실점했다. 상위 타순과 다시 만난 4회 2점을 추가로 빼앗긴 라이블리는 5회에 앞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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