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더블더블' KCC, LG 꺾고 정규리그 매직넘버 '1'(종합2보)
'라건아 더블더블' KCC, LG 꺾고 정규리그 매직넘버 '1'(종합2보)
  • 뉴시스
  • 승인 2021.03.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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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교창도 '더블더블'…이정현 3점슛 3개 성공
2위 현대모비스, 전자랜드 상대 6전 전승
9위 DB, 3위 인삼공사 5연승 저지
7위 삼성, 연장 끝 4위 오리온 잡고 6강 PO 희망
전주 KCC 라건아. (사진=KBL 제공)
전주 KCC 라건아. (사진=KBL 제공)

 안경남 기자 = 프로농구 선두 전주 KCC가 창원 LG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KCC는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LG 원정 경기에서 82-73으로 승리했다.

지난 25일 서울 SK에 져 4연승이 마감됐던 KCC는 LG를 꺾고 34승16패를 기록, 인천 전자랜드를 잡은 2위 울산 현대모비스(31승19패)와의 승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현대모비스와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선 1위 KCC는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통산 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이날 승리로 KCC는 LG와의 상대전적에서 3승3패의 균형을 맞췄다.

최하위 LG는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2연패에 빠지며 33패(18승)째를 당했다.

KCC는 라건아가 22점 18리바운드, 송교창이 19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또 이정현이 3점슛 3개를 포함 13점 3어시스트, 김지완이 12점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베테랑 애런 헤인즈도 5점을 올렸다.

전주 KCC 송교창. (사진=KBL 제공)
전주 KCC 송교창. (사진=KBL 제공)

이관희가 지난 서울 삼성전 갈비뼈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LG는 정성우가 3점슛 4개 포함 24점을 올렸지만, 4쿼터 집중력 부족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은 LG가 40-35, 5점 차로 앞섰다. 라렌이 라건아와 골 밑 싸움에서 대등하게 싸웠고, 강병헌과 정해원의 3점포로 우위를 점했다. 반면 KCC는 잦은 턴오버로 번번이 추격 기회를 잃었다.

3쿼터에도 LG가 달아나면 KCC가 쫓는 흐름이 이어졌다. LG는 정성우가 3점슛 2개를 포함 12점을 몰아넣으며 외곽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줬고, KCC는 라건아가 14점으로 윌리엄스와 높이 싸움을 압도했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59-62, 3점 차로 뒤져 있던 KCC는 김지완의 2점과 이정현의 자유투로 65-64,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송교창의 골 밑 득점과 이정현의 연속 3점포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10점까지 벌렸다.

반면 KCC 수비에 막혀 외곽이 흔들린 LG는 4쿼터 7분여가 지날 때까지 단 4점에 그치며 무너졌다. KCC는 남은 시간 리드를 잘 지켰고, 막판 라건아의 덩크슛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모비스는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전자랜드를 90-73으로 꺾었다.

울산 현대모비스 숀 롱. (사진=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 숀 롱. (사진=KBL 제공)

3연승을 달린 2위 현대모비스는 선두 KCC의 정규리그 우승을 일단 막았다. 또 이번 시즌 전자랜드전 6전 전승 포함 지난 시즌까지 8연승을 달렸다.

이날 패배로 현대모비스전 홈 4연패에 빠진 전자랜드는 25승26패로 5할 승률이 무너지며 부산 KT와 공동 5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7위 삼성(23승28패)과는 2경기 차다. 또 이번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에도 실패했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27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날았고, 장재석(12점 6리바운드), 전준범(11점)이 지원 사격을 했다.

전자랜드는 조나단 모트리가 23점 8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데본 스캇이 5점에 그치며 현대모비스를 따라잡지 못했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선 원주 DB가 3위 안양 KGC인삼공사를 109-92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9위 DB는 21승30패를 기록, 8위 SK(21승29패)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4연승을 마감한 3위 인삼공사는 28승23패로 4위 고양 오리온(27승24패)과의 승차를 벌리지 못했다.

서울 삼성 아이제아 힉스.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아이제아 힉스. (사진=KBL 제공)

DB는 얀테 메이튼이 27점 8리바운드, 두경민이 23점 7어시스트, 허웅이 21점 7어시스트로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했다.

인삼공사는 제러드 설린저가 32점 5리바운드로 양 팀 합쳐 유일하게 30점대를 돌파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선 삼성이 연장 접전 끝에 오리온에 94-91로 이겼다.

오리온전 4연패를 끊은 7위 삼성은 23승28패를 기록하며 실낱같은 6강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갔다. 6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는 2경기다.

4위 오리온은 4연패에 빠졌지만, 3위 인삼공사도 DB에 지면서 3위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가 24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맹활약했고, 김현수(19점), 김진영(14점), 데리코 화이트(13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은 디드릭 로슨이 24점 10리바운드, 데빈 윌리엄스가 16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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