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기온 상승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매개하는 참진드기 개체수 증가
봄철 기온 상승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매개하는 참진드기 개체수 증가
  • 천덕상 기자
  • 승인 2021.03.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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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기온으로 5월 같은 3월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철 참진드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29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봄철 기온 상승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참진드기의 개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연구원이 시내 야산과 등산로 인근 숲 속, 휴경지 등에서 참진드기를 채집해 병원체를 분석한 결과 SFTS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개체수는 급증했다.

지난 1월과 2월 각각 43마리, 55마리였던 참진드기는 3월 들어 290마리로 크게 증가했다.

앞으로 추가 기온 상승으로 개체수가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 소매, 긴 바지, 양말을 착용하고 풀밭에 눕는 등의 행위는 피할 것을 당부했다. 야외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을 반드시 세탁하고 샤워할 것을 아울러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거의 없고, 한 번 감염된 사람도 재감염될 수가 있다.

박종진 감염병조사과장은 "참진드기에 물렸다고 하더라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무조건 감염되는 것은 아니지만 물린 후 38℃ 이상 고열, 구토, 설사와 같은 증상이 동반되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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