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남 기자 = 해리 케인이 1골 1도움으로 활약한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2연승을 달렸다.
잉글랜드는 29일(한국시간) 알바니아의 에어 알바니아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카타르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I조 2차전에서 알바니아에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에서 산마리노를 5-0으로 대파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잉글랜드는 2차전도 승리하며 2경기 7골의 막강 화력을 뽐냈다.
해결사는 케인이었다. 전반 38분 루크 쇼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케인은 지난 2019년 11월 코소보전 이후 약 1년4개월여 만에 A매치 득점포를 가동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17분 메이슨 마운트의 추가골로 2-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같은 조에선 폴란드(승점 4)와 헝가리(승점 4)가 각각 안도라(2패), 산마리노(2패)를 꺾고 잉글랜드를 추격했다.
그밖에 유럽의 강호들도 승전보를 전했다.
B조에선 최근 국가대표로 돌아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도움 2개로 스웨덴의 3-0 완승을 견인했다. 약체 코소보를 완파한 스웨덴은 2연승(승점 6)으로 조 선두를 달렸다.
즐라탄은 5년 만의 복귀전이었던 조지아와 첫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도운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같은 조의 스페인은 조지아를 2-1로 제압하고 월드컵 예선 마수걸이 승리에 성공했다. 1승1무(승점 4)다.
스페인은 전반 44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후반 11분 페란 토레스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다니 올모의 결승골로 승리를 따냈다. 월드컵 예선 65경기 무패행진이다.
C조의 이탈리아는 불가리아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전반 43분 안드레아 벨로티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앞서 나간 뒤 후반 37분 마누엘 로카델리의 추가골로 마침표를 찍었다.
D조에선 프랑스가 카자흐스탄을 2-0으로 이기고 월드컵 예선 첫 승을 신고했다. 앞서 1차전에선 우크라이나와 1-1로 비긴 바 있다.
전반 19분 우스만 뎀벨레가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44분에는 상대 자책골이 나왔다. 후반 30분에는 킬리안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J조에선 독일이 세르주 나브리의 결승골로 루마니아를 1-0으로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독일은 전반 16분 카이 하베르츠의 패스를 나브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