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질환 관련 증상 나타나면 폐기종 신호일 수 있다
갑자기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질환 관련 증상 나타나면 폐기종 신호일 수 있다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1.03.31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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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없던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질환 관련 증상들이 나타나면 폐기종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폐기종이란 기관지나 폐에 염증이 생겨 숨을 쉴 때 폐조직(폐포)이 늘어나는 것을 조절하는 섬유가 파괴되면서 폐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질환을 말한다.

30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 따르면 폐기종은 생겨도 무증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점차 가벼운 기침부터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발전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폐기종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심장 질환, 암, 혈관 질환 등과 관련이 있다.

폐기종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다. 흡연기간이 길고 흡연량이 많을수록 폐기종 발병 위험이 커진다. 흡연으로 인한 작은 폐손상과 폐 조직 파괴는 폐기종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비흡연자에게도 폐기종이 나타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폐기종 여부는 흉부 엑스레이와 가슴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폐 기능은 폐 활량 검사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까지 이어지지 않았다면 별 다른 치료 없이 추적 관찰과 금연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폐기종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은주 고려대 안암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최근 코로나19로 호흡기 질환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폐기종은 초기 이렇다 할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흡연자이거나 비흡연자여도 가족력이 있다면 폐의 상태를 미리 점검해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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