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류현진, 토론토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류현진은 류현진, 토론토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 뉴시스
  • 승인 2021.03.3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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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2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두 번 등판해 4이닝 8피안타(1홈런), 2사사구, 탈삼진 5개,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2021.03.27.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2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두 번 등판해 4이닝 8피안타(1홈런), 2사사구, 탈삼진 5개,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2021.03.27.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에이스 류현진(34)의 존재감은 대단하다.

현지 언론들은 올 시즌 토론토의 키플레이어로 류현진을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MLB닷컴도 30일(한국시간) 토론토의 2021시즌을 예측하면서 팀 내에서 류현진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척 크다고 평가했다.

올해 토론토 내에서 사이영상 수상자를 정하면 류현진일 것이라고 평가한 MLB닷컴은 "류현진은 토론토 로스터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라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이 오랜 기간 자리를 비우면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은 고통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꾸준함의 대명사"라면서 지난해 토론토에서 보낸 첫 시즌에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토론토 선발진에서 류현진 외에 믿을만한 투수가 없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류현진의 존재가 크게 느껴지는 이유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류현진"이라면서 "하지만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에서 2~5선발은 물음표"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로비 레이와 스티븐 매츠가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시즌 내내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류현진과 원투펀치를 이뤄줄 것으로 예상됐던 강속구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과 또 다른 선발 자원인 토머스 해치는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토론토는 시즌 초반 태너 로어크와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빈 자리를 메울 전망이다.

MLB닷컴은 "로어크와 스트리플링은 '선발 투수'지만 올 시즌에는 다른 의미가 될 것이다. 토론토가 162경기를 소화하면서 긴 이닝을 소화하는 불펜 투수를 많이 기용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토론토 타선은 탄탄하다. 토론토는 지난 겨울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와 내야수 마커스 시미언을 영입했다. 보 비솃,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유망주도 포진하고 있다.

다만 마운드가 걱정거리다.

MLB닷컴은 "토론토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레이와 재계약하고, 트레이드를 통해 매츠를 영입했지만, 에이스이자 개막전 선발 투수인 류현진 뒤의 선발 로테이션은 여전히 보강이 필요하다"며 "타선의 재능을 고려할 때 선발 로테이션이 강해지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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