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올림픽 메달 가져올 것…명단 60~70% 구상"
김학범 감독 "올림픽 메달 가져올 것…명단 60~70% 구상"
  • 뉴시스
  • 승인 2021.03.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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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전지훈련 마쳐…평가전 3연승
이무열 기자 =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22일 오후 경북 경주시 경주시민운동장에서 대표팀 훈련을 지휘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3.22. lmy@newsis.com
이무열 기자 =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22일 오후 경북 경주시 경주시민운동장에서 대표팀 훈련을 지휘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3.22. lmy@newsis.com

박지혁 기자 = 오는 7월 도쿄올림픽을 앞둔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이 "올림픽 메달을 가져올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30일 경주에서 열린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와의 평가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지난 22일 소집된 대표팀은 앞서 대구FC(3-1), 울산 현대(4-1)전 승리에 평가전을 3연승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올림픽에 그냥 참가하는 게 아니다"며 "선수와 코칭스태프, 협회가 모두 힘을 쏟아서 색깔(메달)을 꼭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도 방심할 수 없는 경쟁 체제로 들어왔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다"며 소집 훈련을 총평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선수들이 A대표팀에 차출되면서 합류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많은 선수를 받지 못한 점은 아쉽다. 고심하는 부분이 많다. 조금 모자라는 자리, 특정 자리를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선수들을 계속 체크하고 있다"며 "쉽지 않은 환경에서 했지만 선수들이 목적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해 고맙다. 소속팀에도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7월 본선을 앞두고 6월 마지막 훈련을 가질 계획이다.

그러나 이 시기에도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있어 운영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소집 첫 날에도 이런 우려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A대표팀의 한일전처럼 일본에서 배려해준다면 현지 적응 훈련을 하면서 평가전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6월 평가전과 소집이 다 겹친다. A매치도 있고, AFC 챔피언스리그도 있다. 슬기롭게 풀어야 할 상황이다. 협회와 상의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조 추첨이 끝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온다. 지금은 모든 선수들을 골고루 보면서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다"며 "60~70% 윤곽은 잡혔다. 나머지를 어떻게 채울지는 어디와 붙느냐에 따라 바뀔 것이다"고 설명했다.

도쿄올림픽 본선에 나서는 16개국은 확정됐다. 한국은 개최국 일본과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1번 포트에 포함됐다. 조별리그에서 세 팀은 만나지 않는다.

그러나 김 감독은 "포트는 큰 의미가 없다. 어디가 낫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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