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관심있다" 34% 역대 최저치로 하락
올해 "프로야구 관심있다" 34% 역대 최저치로 하락
  • 뉴시스
  • 승인 2021.04.0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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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과 동률 최저지 기록…한국 갤럽 여론조사
"가장 좋아하는 구단·선수는 KIA와 추신수"
최진석 기자 = KBO가 정규시즌 개막을 5월 5일로 확정한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선수들이 무관중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월 5일을 개막일로 정하고 개막 초반 무관중으로 경기를 실시, 경기수는 구단 당 144경기를 유지하고, 시즌 중 확진자가 발생해 리그가 중단될 경우에는 경기 수를 단계별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020.04.21. myjs@newsis.com
최진석 기자 = KBO가 정규시즌 개막을 5월 5일로 확정한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선수들이 무관중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월 5일을 개막일로 정하고 개막 초반 무관중으로 경기를 실시, 경기수는 구단 당 144경기를 유지하고, 시즌 중 확진자가 발생해 리그가 중단될 경우에는 경기 수를 단계별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020.04.21. myjs@newsis.com

문성대 기자 = 한국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갤럽은 매년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로야구 구단 선호도, 우승 예상 팀, 국내 프로야구 관심 정도, 좋아하는 야구 선수를 알아보고 있다. 31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갤럽이 2021년 3월 23, 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국내 프로야구팀을 물은 결과(자유응답) KIA 타이거즈(11%), 롯데 자이언츠(9%), 삼성 라이온즈(8%), 한화 이글스(7%),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이상 5%), NC 다이노스(3%), 키움 히어로즈(2%), KT 위즈(1%) 순으로 나타났다.

성인 10명 중 4명은 특별히 좋아하는 국내 프로야구팀이 '없다'고 답했다.

대부분 구단 선호도가 작년 대비 1%포인트 이내 등락해 큰 차이 없는 가운데 두산은 3%포인트가 하락했고, SSG는 2%포인트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KIA는 성적에 따라 부침이 있는 편이고, 삼성은 2014년을 기점으로 점진적 하락세다. 롯데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선호도 1위였으나, 2013년 창원 연고 구단 NC 등장 이후로는 그전만 못하다.

국내 프로야구 관심층(341명)이 좋아하는 구단은 KIA(17%), 롯데(14%), 삼성(12%), 한화(11%), LG(10%), 두산(9%), SSG(7%), NC, 키움(이상 5%), KT(1%) 순으로 드러났다.

신대희 기자 = 27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연장 10회말 2사에서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를 거둔 KIA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2020.09.27.sdhdream@newsis.com
신대희 기자 = 27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연장 10회말 2사에서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를 거둔 KIA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2020.09.27.sdhdream@newsis.com

올해 어느 팀이 우승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물은 결과, 9%가 지난해 우승팀인 NC를 꼽았고 두산(7%), SSG(6%), KIA(4%), 삼성, 롯데, LG(이상 3%) 순이었으며 61%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내 프로야구 관심 정도는 '매우 관심 있다' 16%, '어느 정도 관심 있다' 18%, '별로 관심 없다' 26%, '전혀 관심 없다' 38%며 2%는 의견을 유보했다. 2013년 이후 정규 시즌 개막 직전 기준 국내 프로야구 관심도('(매우+어느 정도) 관심 있다' 응답)는 2014년 48%가 최고치, 2019년과 2021년 34%가 최저치다.
 
국내 프로야구 관심도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26%로 가장 낮고, 30대부터 60대 이상까지는 모두 30%를 웃돈다. 특히, 20대의 프로야구 관심도는 2013년 44%로 당시 전체 평균(44%) 수준이었으나, 2017~2019년 30% 내외, 작년과 올해는 20%대 중반에 머문다.

김병문 기자 = SSG 랜더스 추신수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SSG 랜더스 창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30. photo@newsis.com
김병문 기자 = SSG 랜더스 추신수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SSG 랜더스 창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30. photo@newsis.com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야구 선수 중에서 좋아하는 선수를 물은 결과(3명까지 자유응답),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계약을 끝내고 SSG로 국내 리그 합류한 추신수가 선호도 22%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19%)이며, 롯데 이대호(6%),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4%를 기록했다. 키움의 이정후(3%), NC 양의지(1.7%),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1.5%를 기록했다.

한편, 좋아하는 국내 프로야구 선수가 '없다'는 응답은 58%다. 평소 프로야구 관심층(341명) 중에서도 29%는 특별히 좋아하는 선수가 없다고 답했고, 비관심층(642명)에서는 그 비율이 72%에 달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RDD(집전환 15% 포함)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구간 95%에 표본오차는 ± 3.1%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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