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③]제 2의 알칸타라-로하스는 누가될까?
[프로야구 개막③]제 2의 알칸타라-로하스는 누가될까?
  • 뉴시스
  • 승인 2021.04.01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 수아레즈·KIA 멩덴, 주목받는 새 얼굴
두산 페르난데스, 3년 연속 안타 1위 도전
NC 루친스키·LG 켈리 올해도 최고 외인 도전
LG 트윈스 앤드류 수아레즈.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 트윈스 앤드류 수아레즈.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주희 기자 = 제2의 라울 알칸타라와 멜 로하스 주니어(이상 한신 타이거스)는 누가 될까.

10개 구단 30명의 이방인들이 최고의 외국인 선수라는 칭호를 얻기 위해 도전장을 던졌다.

30명 중 KBO리그 유경험자는 16명, 데뷔를 앞둔 선수는 14명이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신입생은 좌완 앤드루 수아레즈(LG 트윈스)다.

수아레즈는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 한 차례 나와 3이닝을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막았다. 벌써 시속 151㎞의 빠른 볼을 뿌리고 있지만 스스로 "나는 파워피처가 아니"라며 "커맨드에 집중하는 투수"라고 소개한다. 강속구에, 제구력까지 갖춘 그를 향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류형근 기자 = 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이 기자들과 만나 트레이드 마크인 콧수염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2021.02.02. hgryu77@newsis.com
류형근 기자 = 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이 기자들과 만나 트레이드 마크인 콧수염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2021.02.02. hgryu77@newsis.com

독특한 콧수염을 자랑하는 다니엘 멩덴(KIA 타이거즈)도 수아레즈와 함께 신입 외국인 중 높은 평가를 받는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50경기에서 17승20패 평균자책점 4.64의 성적을 냈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인 KT 위즈전에서 4⅔이닝 6실점의 따끔한 예방주사를 맞기도 했지만, 안정적인 제구와 화려한 빅리그 경력 등을 고려할 때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둘 수 있는 투수로 점쳐진다.

라이언 카펜터(한화 이글스)도 시범경기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시범경기에 두 차례 나와 8⅔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삼진은 무려 8개를 솎아내는 등 위력투를 펼쳤다.

앤더슨 프랑코(롯데 자이언츠)는 시범경기부터 시속 154㎞의 강속구를 던지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댄 스트레일리의 뒤를 받칠 2선발에 대한 아쉬움이 컸던 롯데는 프랑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타자 중에서는 조일로 알몬테(KT)가 시범경기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 KBO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고 일본으로 건너간 로하스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알몬테는 시범 7경기에서 타율 0.360(25타수 9안타) 5타점을 수확했다. 장타는 없었지만 컨택트 능력만큼은 확인시켜줬다.

이영환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시범경기, 6회초 무사 1,2루에서 한화 힐리가 좌월 3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1.03.23. 20hwan@newsis.com
이영환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시범경기, 6회초 무사 1,2루에서 한화 힐리가 좌월 3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1.03.23. 20hwan@newsis.com

라이언 힐리(한화)도 현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빅리그에서 통산 69홈런을 날렸던 힐리는 시범경기에서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3(19타수 5안타)를 쳤다. 홈런 1개와 2루타 1개씩도 기록했다.

구관이 명관이란 말을 떠올리게 하는 장수 외국인 선수들도 있다.

지난해 200안타에 단 1개가 부족했던 호세 페르난데스(두산 베어스)는 다시 한번 200안타 달성을 노린다. 동시에 3년 연속 최다 안타왕에도 도전한다.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0.286(21타수 6안타)로 뭄을 풀었다.

2017년부터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제이미 로맥(SSG 랜더스)은 올해도 최장수 외국인이다. 정확도와 파워를 두루 갖출 로맥은 올 시즌 추신수와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에릭 요키시는 올해도 키움 히어로즈의 마운드를 지킨다. 요키시는 이번 시범경기에 2차례 나와 8⅔이닝을 3실점(2자책점)으로 막았다.

신대희 기자 = 26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무사에서 삼성 뷰캐넌이 역투하고 있다. 2020.07.26. sdhdream@newsis.com
신대희 기자 = 26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무사에서 삼성 뷰캐넌이 역투하고 있다. 2020.07.26. sdhdream@newsis.com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과 애런 브룩스(KIA 타이거즈)는 KBO리그 두 번째 시즌을 맞는다. 

뷰캐넌은 시범경기에서 2경기 10⅔이닝 2실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지난해 가족 문제로 시즌을 조금 일찍 마쳤던 브룩스도 순조롭게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도 2경기 10⅔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의 한국 생활은 어느덧 3년차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LG 선수로는 2001년 신윤호에 이어 19만에 15승 반열에 올라선 켈리와 수아레즈는 벌써부터 리그 최강 원투 펀치로 꼽힌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의 우승을 견인했던 드류 루친스키는 다시 한번 KBO리그 평정에 나선다. 지난해 19승(5패)을 거뒀던 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1경기 5이닝 1실점으로 안정적인 구위를 보여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