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출전 위해'…불혹 앞둔 곤잘레스, 현역 복귀
'올림픽 출전 위해'…불혹 앞둔 곤잘레스, 현역 복귀
  • 뉴시스
  • 승인 2021.04.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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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멕시코 국가대표로 출전한 애드리안 곤잘레스. 2013.03.08[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멕시코 국가대표로 출전한 애드리안 곤잘레스. 2013.03.08[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통산 317홈런을 때려낸 강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39)가 불혹을 앞둔 나이에 현역에 복귀한다.

오는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어서다.

LA 타임스는 31일(한국시간) 곤잘레스가 멕시코리그 과달라하라 마리아치스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올림픽 메달을 딸 기회를 얻기 위해 곤잘레스가 현역으로 돌아온다"고 전했다.

곤잘레스는 2004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뉴욕 메츠를 거치며 15시즌 동안 MLB에서 뛰었다. 2012~2017년 다저스에서 뛴 곤잘레스는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통산 1929경기에 출전한 곤잘레스는 타율 0.287 317홈런 1202타점을 기록하며 정상급 강타자로 활약했다.5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도 각각 4회, 2회 수상했다.

2018년 6월 메츠에서 방출된 곤잘레스는 소속팀을 찾지 못해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고국 멕시코 대표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고자 2년의 공백을 깨고 현역으로 돌아왔다.

곤잘레스는 청소년대회와 카리브해 월드시리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멕시코 국가대표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곤잘레스는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면 나는 멕시코 국가대표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며 "내가 은퇴하지 않은 유일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도쿄올림픽 야구 본선에서는 6개국이 경쟁한다. 현재 멕시코와 한국, 이스라엘, 주최국 일본이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여기에 미주대륙 최종예선 1위 팀과 세계 최종예선 우승 팀이 남은 두 자리를 꿰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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