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정규리그 우승 '자축 승리'…삼성 6강 PO 탈락
KCC, 정규리그 우승 '자축 승리'…삼성 6강 PO 탈락
  • 뉴시스
  • 승인 2021.04.0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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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주 KCC의 애런 헤인즈. (사진 =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농구 전주 KCC의 애런 헤인즈. (사진 =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희준 기자 =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전주 KCC가 서울 삼성을 꺾고 우승을 자축했다.

KCC는 3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87-77로 승리했다.

지난 30일 2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원주 DB에 패배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KCC는 승리를 거두면서 한층 기분좋게 이날 경기 후 진행된 정규리그 우승 시상식에 임했다. KCC의 시즌 성적은 35승 16패가 됐다.

KCC 엔트리에 포함된 12명의 선수가 모두 코트를 밟은 가운데 애런 헤인즈가 19득점 16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송교창은 18득점 5리바운드로 에이스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라건아는 18분 48초만 소화했음에도 15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정창영이 13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23승 29패가 된 삼성은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이로써 이번 시즌 6강 팀은 KCC와 현대모비스, 안양 KGC인삼공사, 고양 오리온, 부산 KT, 인천 전자랜드로 정해졌다.

아이제아 힉스가 18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6강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살려내진 못했다. 이외에 고졸 신인 차민석(11득점)과 김현수(10득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1쿼터 한 때 10-22로 뒤처졌던 KCC는 1쿼터 막판 라건아의 2점슛과 헤인즈의 연속 4득점으로 6점차까지 따라붙었다. 2쿼터 초반 헤인즈, 정창영이 번갈아 득점을 올려 24-24 동점을 만든 KCC는 송창용이 3점포 두 방을 연달아 터뜨려 30-26으로 역전했다.

2쿼터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고 46-41로 전반을 마무리한 KCC는 3쿼터 시작 직후 라건아의 골밑슛과 김지완의 3점포가 얀속으로 터지면서 10점차 리드를 잡았다.

라건아, 송교창, 김지완이 연이어 2점슛을 넣어 점수차를 벌려나간 KCC는 라건아의 연속 4득점과 김지후의 2점슛으로 64-43까지 앞섰다.

3쿼터 시작 후 6분 여가 흐르는 동안 2득점에 그쳤던 삼성은 3쿼터 막판 추격에 나섰다. 차민석, 이동엽, 임동섭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힌 삼성은 임동섭의 3점포로 기세를 끌어올렸고, 테리코 화이트가 쿼터 종료 직전 골밑슛을 터뜨려 57-66으로 추격했다.

KCC가 4쿼터 초반 속공에 이은 유병훈의 2점슛으로 다시 68-57로 앞선 뒤 줄곧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지켰지만, 끈질기게 따라붙던 삼성은 쿼터 막판 재차 추격에 나섰다. 속공 찬스에서 힉스의 골밑슛과 김진영의 3점포가 나오면서 73-79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정창영의 골밑슛과 송창용의 자유투로 삼성의 추격 기세를 꺾은 KCC는 송교창이 3점포 두 방을 몰아치면서 경기 종료 36초 전 87-75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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