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20~21시즌 15년 만에 삼성생명 챔피언으로 이끌고 은퇴
경기운영본부장엔 정진경 전 하나원큐 코치
경기운영본부장엔 정진경 전 하나원큐 코치
박지혁 기자 = 용인 삼성생명을 15년 만에 여자프로농구 챔피언으로 이끌고 은퇴한 김보미(35)가 행정가 길을 걷는다.
1일 농구계에 따르면,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경기운영본부장을 도와 경기 운영 및 심판부 실무를 챙기는 경기운영부장에 김보미를 내정했다.
김보미는 지난달 막을 내린 2020~2021시즌 삼성생명이 15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는데 일조했다.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투혼을 발휘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플레이오프(3경기)와 챔피언결정전(5경기)에서 평균 32분26초를 뛰며 11.6점 4.6리바운드 1.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주변에서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봤지만 김보미는 "(우승으로) 화려하고 아름답게 은퇴할 수 있는 기회다. 지금 은퇴하지 못하면 너무 아쉬울 것 같다"며 미련 없이 코트를 떠났다.
김보미는 광주 수피아여고를 졸업하고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해 KDB생명, 하나원큐, KB국민은행 등에서 뛰었다.
국가대표로 2010년 체코세계선수권대회와 같은 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도 다녀왔다.
박정은 부산 BNK 감독 취임으로 공석이 된 경기운영본부장 자리에는 정진경(43) 전 하나원큐 코치가 내정됐다.
대만과 하나원큐의 전신 신세계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중국 산시와 하나원큐에서 코치를 지냈다. 해설위원으로 팬들과 소통한 경험도 있다.
향후 이사회를 통해 선임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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