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에게 무슨 일이…"사고 원인 찾았지만 공개는 안돼"
우즈에게 무슨 일이…"사고 원인 찾았지만 공개는 안돼"
  • 뉴시스
  • 승인 2021.04.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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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골퍼 타이거 우즈가 타고 있던 차량이 2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 인근에서 전복돼 한 경찰관이 사고 차량인 제네시스 GV80을 살펴보고 있다. 우즈는 이 사고로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있다고 그의 매니저 마크 스타인버그가 밝혔다. 2021.02.24.
미 프로골퍼 타이거 우즈가 타고 있던 차량이 2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 인근에서 전복돼 한 경찰관이 사고 차량인 제네시스 GV80을 살펴보고 있다. 우즈는 이 사고로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있다고 그의 매니저 마크 스타인버그가 밝혔다. 2021.02.24.

권혁진 기자 = 미국 경찰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교통사고 원인을 확인했지만 사생활 침해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기로 해 그를 둘러싼 의문이 더욱 커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알렉스 빌라누에바 보안관은 1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고 원인을 확인해 수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빌라누에바는 사고 원인에 대해 "개인 정보"라면서 공개를 거부했다. 빌라누에바는 "우리는 우즈와 우즈측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정보를 공개하기에는 몇몇 개인 정보 문제가 있다. 그들에게 확인을 하고 난 뒤에야 사고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모두 확보했다. 하지만 사고와 관련된 사람들의 허락 없이는 공개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우즈는 지난달 23일 LA 인근 란초 팔로스에서 운전 중 사고를 내 오른쪽 다리에 복합 골절을 당했다. 그의 제네시스 SUV 차량은 '롤링힐스 에스테이츠' 간판을 들이받고 중앙분리대를 넘어 관목숲 사이로 45m 이상 지난 뒤 전복됐다. 우즈는 현재 수술을 마치고 퇴원했다.

보안당국은 사고 직후 블랙박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발부 받았지만, 약물과 알코올 개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우즈의 혈액 샘플 수색영장은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침묵을 지키면서 이번 사고의 의구심은 점점 증폭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명 인사가 아닌 일반인의 사고였다면 정보 공개를 위해 허락을 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어 추후 경찰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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