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방치하면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자궁근종 방치하면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어
  • 지태영 기자
  • 승인 2021.04.05 0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5세 이상 여성의 절반 가량에서 발견되는 자궁근종은 방치하면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적절한 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

2일 인천성모병원에 따르면 자궁근종은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종양으로, 자궁의 근육세포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만들어진다. 35세 이상 여성의 40~50%에서 발견되는데, 최근 20대 여성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주요 증상은 월경과다, 골반 통증, 변비, 빈뇨 등이다. 환자의 약 20~50%에서 나타난다.

자궁근종의 확실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가족력이 있으면 발생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용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월경과다가 가장 흔한 증상이지만 자궁근종이 어느 정도 커지면 골반 통증을 일으킬 수 있고, 근종의 크기가 아주 큰 경우 아랫배에서 만져지기도 한다”며 “자궁근종은 불임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은 미리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자궁근종은 빠르게 자라지 않는다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추적 관찰하면 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자궁근종절제술, 자궁절제술, 자궁근종용해술, 약물 등의 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자궁근종만을 제거하거나 자궁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이 확실한 치료법이지만 심리적인 부담이 따른다”면서 “최근 개복수술 대신 복강경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고, 특히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통증이 적고 흉터가 보이지 않아 환자의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궁근종은 비만한 여성에서 발병 위험이 높고, 적절한 운동과 채식을 통해 발생율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자궁근종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다. 자궁근종은 보통 30세 이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30세 이후 1년에 한 번 정기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 자가 체크리스트

생리량이 많아지고 덩어리가 나오면서 생리 주기가 자꾸 앞당겨지고 불규칙한 출혈이 있다. 또, 소변이 자주 마렵고 변비가 생기고, 아랫배에 무엇인가 만져지고 생리통이 심해졌다.  밑이 빠질 것 같은 증상이 있다.  성교를 할 때 통증이 있다.  이유 없이 어지럽고 피곤하며 잠을 설치고 가슴이 답답하다. 마지막으로 불임과 유산 경험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