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기둥 이승현의 부상으로 큰 암초를 만났다.
이승현은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4쿼터 종료 1분35초를 남기고 왼 발목 부상을 당했다.
돌파 이후 외곽에 있는 디드릭 로슨에게 패스하는 과정에서 제러드 설린저(인삼공사)의 발을 밟아 발목이 심하게 꺾였다.
점프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을 밟아 체중이 그대로 실렸다. 이승현은 평소 겉으로 티를 잘 내지 않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발목을 부여잡고 매우 고통스러워했다.
결국 들것에 의지에 코트를 빠져나갔다. 나가기 전까지 1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오리온은 이 경기에서 86-91로 패하며 정규리그 4위가 정해졌다. 10일부터 5위 인천 전자랜드와 5전3선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부상 정도가 심할 경우, 오리온 전력에 매우 치명적이다. 이승현은 52경기에서 평균 31분51초를 뛰며 11.8점 5.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다. 수비와 리바운드, 스크린 등 궂은일을 피하지 않아 팀 공헌도가 매우 높다.
패배보다 훨씬 뼈아픈 이승현의 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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