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지메시' 지소연 "올림픽 티켓 꼭 따겠다"
여자축구 '지메시' 지소연 "올림픽 티켓 꼭 따겠다"
  • 뉴시스
  • 승인 2021.04.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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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호 '주장' 김혜리 "3번째 도전, 이번엔 올림픽 가야죠"
여자축구대표팀 지소연과 이금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여자축구대표팀 지소연과 이금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안경남 기자 = 한국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첼시 위민)이 중국을 넘고 도쿄올림픽 티켓을 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중국과 도쿄올림픽 여자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홈앤드어웨이로 치러지는 이번 올림픽 PO는 5일 뒤인 13일 중국 쑤저우에서 2차전이 열린다.

1년을 기다린 올림픽 도전이다. 애초 지난해 3월 치를 예정이었던 이번 PO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졌고,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아예 해를 바꿔 열리게 됐다. 하지만 이마저도 올해 2월에서 한 차례 더 연기돼 4월에 치러진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는 여자축구는 지난달 22일부터 소집돼 중국전을 준비했다.이날도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담금질을 했다.

그동안 주축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가운데 지소연, 조소현(토트넘 위민), 이금민(브라이튼 위민) 등 유럽파 3인방도 코로나19 격리 면제로 중국전에 나선다.

지소연, 이금민이 합류한 가운데 조소현은 6일 귀국한다.

상대팀인 중국여자대표팀은 오늘 오후 입국해 코로나19 검사에서 전원 음성이 나오면 격리에서 면제돼 훈련을 시작한다.

여자축구대표팀 콜린 벨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여자축구대표팀 콜린 벨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소속팀 첼시 위민의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끈 뒤 지난 2일 귀국한 '에이스' 지소연도 팀 훈련에 합류해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했다.

지소연은 5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컨디션이 좋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중국과 2경기에서 이겨 올림픽을 가기 위해 왔으니까 꼭 티켓을 따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이어 "대표팀에 오기 전 많은 경기를 뛰었지만, 경기력이 좋았다. 팀에서의 좋은 기운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갔으면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올림픽 PO가 연기되면서 1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지소연은 "오랜만에 선수들과 만났다. 말보다는 경기장 장에서 어떻게 할지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번 중국과 올림픽 PO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입장 관중수를 1600명으로 제한해 부분 유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배훈식 기자 =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여자 축구대표팀 김혜리가 22일 오후 경기 파주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3.22. dahora83@newsis.com
배훈식 기자 =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여자 축구대표팀 김혜리가 22일 오후 경기 파주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3.22. dahora83@newsis.com

지소연은 "경기장에 오시는 분들도 있지만, 못 오시는 분들도 TV를 통해 꼭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벨호의 주장인 김혜리(현대제철)도 올림픽 본선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혜리는 "팀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열정적이고 활기차다"며 "(벨 감독님이) 빠른 공수전환과 압박을 강조한다. 고강도로 빨리 뛰고, 많이 뛰는 축구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두 차례 올림픽 좌절을 경험한 김혜리는 "이번이 3번째 도전인데, 2경기 준비 잘해서 이번에는 꼭 가고 싶다"며 "주장으로 부담은 없다. 선수들이 잘 따라준다. 내 역할을 묵묵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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