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OK금융그룹 '대한항공 파트너는 나'
우리카드·OK금융그룹 '대한항공 파트너는 나'
  • 뉴시스
  • 승인 2021.04.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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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플레이오프 돌입
먼저 2승 거두면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
이윤청 기자 =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V리그 우리카드와 대한항공과의 경기, 우리카드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2021.03.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윤청 기자 =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V리그 우리카드와 대한항공과의 경기, 우리카드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2021.03.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권혁진 기자 = 대한항공의 옆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혈투가 막을 올린다.

두 팀은 6일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을 갖는다.

먼저 2승을 따낸 팀은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이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 안착한다.

전력상 우리카드의 우위가 예상되는 시리즈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난 시즌 처음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친 우리카드는 올 시즌 2위로 밀렸지만 마지막까지 대한항공을 물고 늘어지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최종 10경기에서 9승1패를 쓸어 담을 정도로 전체적인 페이스 또한 나쁘지 않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나경복과 뒤를 받칠 한성정, 류윤식의 레프트 라인은 송명근이 빠진 OK금융그룹에 비해 훨씬 견고하다.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도 알렉스가 펠리페보다 우위에 있다.

변수는 세터 하승우의 포스트시즌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2016~2017시즌 입단한 하승우는 노재욱과 유광우라는 쟁쟁한 선수들에게 가려 있다가 올해 주전으로 도약했다.

조수정 기자 = 18일 오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OK금융그룹과 한국전력의 경기, OK금융그룹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1.02.18. chocrystal@newsis.com
조수정 기자 = 18일 오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OK금융그룹과 한국전력의 경기, OK금융그룹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1.02.18. chocrystal@newsis.com

하승우는 최근 인터뷰에서 "감독님께서는 경기 전 '너만 잘하면 이긴다'고 하신다. 나도 그런 것 같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나만 잘하면 이길 것 같다"고 의지를 다졌다.

OK금융그룹이 믿는 구석은 '분위기'다. 대한항공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패해 탈락이 확실시 됐던 OK금융그룹은 경쟁자인 한국전력이 우리카드에 덜미를 잡히면서 4위로 '봄 배구' 초청장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OK금융그룹은 3위 KB손해보험과의 준플레이오프를 잡고 5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체력적으로는 푹 쉰 우리카드에 밀리겠지만 벼랑 끝에서 두 번이나 탈출해 분위기만큼은 뒤지지 않는다.

한편 올해 플레이오프는 평일임에도 세 경기 모두 오후 3시30분에 시작한다. 중계방송사가 프로야구 편성을 이유로 오후 7시 경기에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일정이 꼬여 1,2차전이 우리카드의 홈인 장충체육관에서 6일과 7일 연이틀 열리는 것도 예년과 다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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