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코미디언 이순주 별세...향년 76세
원로 코미디언 이순주 별세...향년 76세
  • 뉴시스
  • 승인 2021.04.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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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송해와 '싱글벙글쇼'도 진행
이순주.

이재훈 기자 = 1970년대 큰 인기를 누린 코미디언 이순주가 6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1960년대 극장 쇼 무대를 통해 연예계에 발을 들인 이순주는 1968년 월남 공연을 통해 주목 받기 시작했다. 특히 1970년 시민회관(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아시아가요제' 때 함께 사회를 보기로 한 배삼룡(1926~2010)이 돌연 앓아누우면서 혼자 가요제를 진행, 국내 첫 단독 여성 MC로 기록됐다.

이후 끼를 인정 받아 TBC에 발탁, 라디오 프로그램 '웃음의 파노라마'에서 코미디언 겸 MC 송해와 호흡을 맞추며 큰 인기를 누렸다.

라디오 '싱글 벙글쇼'도 함께 진행한 이순주와 송해는 찰떡궁합의 콤비 플레이를 과시하며, 당시 뮤직비디오 격인 '문화영화' 여러 편에서 호흡을 맞췄다. 또 두 사람은 '노래와 코메디'라는 타이틀로 여러 장의 컴필레이션 앨범도 냈다.

특히 이순주는 '웃으면 복이 와요' '유머 극장' '유머 1번지' 등 같은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1970년대 하루 스케줄만 5~6개를 소화할 정도였다.

이순주·송해 음반

1980년에 이후엔 미국으로 거쳐를 옮겼고 현지에서 신학대를 나와 전도사 생활을 하기도 했다. 2010년대 초반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 성애병원 장례식장 2호실. 조문은 7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오는 9일 예정이다. 02-844-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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