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운하, 엔진고장 유조선에 또 잠깐 막혀…정상 운행 재개
수에즈운하, 엔진고장 유조선에 또 잠깐 막혀…정상 운행 재개
  • 뉴시스
  • 승인 2021.04.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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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청 "고장 선박 견인하고 곧바로 통행 재개…영향 없어"
지난달 '에버기븐 호' 좌초로 일주일간 물길 막혀
청장 "운하 남쪽 확장·크레인 마련 검토"
6일(현지시간) 한 화물선이 수에즈운하를 통과하고 있다. 아래 기사내용과 무관. 2021.4.6.
6일(현지시간) 한 화물선이 수에즈운하를 통과하고 있다. 아래 기사내용과 무관. 2021.4.6.

 이지예 기자 = 이집트 수에즈 운하가 엔진이 고장난 유조선에 또 다시 잠시 막히는 사태가 벌어졌다. 다행이 곧바로 선박을 끌어내고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던 유조선 '럼포드'(Rumford) 호가 엔진 문제를 일으켜 운하 통행이 잠시 중단됐다.

수에즈운하청(SCA)은 문제의 선박을 예인선으로 견인하고, 곧바로 운하 통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고는 수에즈 운하 통행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달 23일 대형 화물선박 '에버기븐' 호가 수에즈 운하 남쪽 부근에서 좌초해 일주일 가까이 물길이 닫힌 바 있다. 당국은 29일 좌초 선박을 물에 띄우는 데 성공해 운하 운항을 재개했다.

수에즈 운하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주요 교역로이기 때문에 이 길목이 막히면 국제 물류 운송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SCA는 대형 예인선을 추가로 확보해 선박 구조 역량을 향상시키고, 해상 정비소를 새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사마 라비 SCA 청장은 로이터통신에 수에즈 운하 남쪽 부분 확장과 최대 250m 높이에서 화물 하역이 가능한 크레인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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