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6개월만에 만원 관중' 류현진, 8일 시즌 첫 승 도전
'1년6개월만에 만원 관중' 류현진, 8일 시즌 첫 승 도전
  • 뉴시스
  • 승인 2021.04.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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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ML 데뷔 후 텍사스전 등판은 처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일(현지시간) 미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개막한 2021 미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5⅓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후 승패 없이 교체됐고 토론토는 연장 끝 3-2 역전승을 거뒀다. 

김주희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낯선 환경'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류현진은 8일 오전 3시5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시즌 두 번째 등판이자 첫 승 도전 무대다.

류현진은 지난 2일 뉴욕 양키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5⅓이닝 4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투런 홈런을 하나 맞아 점수를 내줬지만 삼진도 5개를 솎아내며 '강타선' 양키스를 막아냈다.

당시 승패 없이 물러났던 류현진은 텍사스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낯선 상대'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번도 텍사스전에 나선 적이 없다.

생소한 텍사스 타선 속에서 류현진이 만난 적 있던 타자는 지난해까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에서 뛰었던 찰리 컬버슨, 콜로라도 출신의 데이비드 달 정도다.

컬버슨은 류현진에게 타율 0.231(13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달은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250(8타수 2안타)을 쳤다. 달이 때려낸 안타 2개 중 하나는 홈런이었다.

환경도 익숙하지 않다. 이날 류현진이 처음 오르는 글로브라이프필드는 경기장을 꽉 채운 관중이 예상된다.

텍사스는 메이저리그 중 유일하게 이번 시즌 100% 관중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6일 홈 개막전에는 3만8238명의 유료 관중이 들었다. 실제 관중은 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이 이토록 많은 관중 앞에 서는 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나섰던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당시 경기에는 4만3423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메웠다.

이후 관중과의 만남은 제한적이었다.

코로나19 여파 속 지난해 모든 경기를 무관중으로 소화했다. 올해 시범경기와 양키스전에서도 관중 입장은 경기장 수용 규모에 따라 제한됐다.

류현진은 텍사스전에 대해 "많은 관중이 들어온다. 홈이 아닌 원정경기지만 그래도 굉장히 다른 경기가 될 것 같다. 오랜만에 가득 찬 팬분들이 들어오는데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다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관중들이 눈에 많이 띈다는 점은 걱정이다. 여전히 코로나19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도 "나뿐 아니라 팬들도 야구장에서 조심해야 한다. 마스크를 잘 쓰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카일 깁슨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깁슨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즌 개막전에서 ⅓이닝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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