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를 겪은 척추 주변 근육 변화가 척추 변형에도 영향을 준다
노화를 겪은 척추 주변 근육 변화가 척추 변형에도 영향을 준다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1.04.0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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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병원은 김환정 정형외과 교수가 발표한 논문이 SCI(과학인용색인)급 학술지인 ‘세계 신경외과학회지(World neurosurgery)’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발표했다.

김환정 교수는 퇴행성 척추 변형이 동반된 척추질환자와 일반 퇴행성 척추질환자에서 근감소증과 퇴행성 변화와의 관계를 주제로, 노화를 겪은 척추 주변 근육 변화가 척추 변형에도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50세 이상 퇴행성 척추 변형(시상면 불균형)이 동반된 척추질환자와 일반 퇴행성 척추질환자 등 총 10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퇴행성 척추 변형이 동반된 척추질환자 그룹이 비교 그룹보다 단면적 및 요추기립근 강도가 낮고 지방 침투율이 높다고 나타났다.

근감소증과 척추 변형 관계에 관한 연구가 이어져 왔지만 척추 주변 근육과 관계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교수는 “여러 요인이 시상면 불균형을 비롯한 척추 기형 및 정렬에 영향을 미치지만 척추 주변 근육 역할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가 없었다”며 “노인 인구 증가와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는 만큼 척추 변형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면 불균형은 허리가 정상적인 S자 커브 형태를 잃고 균형이 무너져 앞쪽으로 몸이 숙어지는 증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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