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1골 1도움' 울산, 서울에 3-2 역전승…전북과 3점 차(종합)
'바코 1골 1도움' 울산, 서울에 3-2 역전승…전북과 3점 차(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04.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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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페 멀티골' 광주, 수원FC 꺾고 2연승
제주-광주, 1-1 무승부…인천-수원도 득점없이 비겨
울산 현대 바코가 K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 바코가 K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안경남 기자 = 바코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FC서울에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전북 현대를 추격했다.

울산은 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 홈경기에서 서울에 3-2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울산은 5승2무1패(승점 17)를 기록하며 선두 전북(승점 20)에 3점 뒤진 2위를 유지했다. 또 서울과의 상대전적에선 10경기 연속 무패행진(10승2무)을 이어갔다.

3연승을 달리다 직전 강원FC에 져 상승세가 꺾였던 서울은 울산에도 무너지며 2연패에 빠졌다. 승점 12점에 그친 서울은 3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공격진에 김지현을 중심으로 김인성, 김민준을 세웠다. 미드필더는 윤빛가람, 바코, 원두재가 맡고 수비진은 홍철,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FC서울 정한민이 선제골을 넣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 정한민이 선제골을 넣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교체 명단에는 이동준, 이동경, 힌터제어가 대기했다.

박진섭 감독의 서울은 주장 기성용이 벤치로 내려간 가운데 서울 유스 오산고 출신으로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인 이을용의 아들 이태석이 선발로 나와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은 조영욱, 박정민, 팔로세비치, 정한민이 맡고 중원은 한찬희, 오스마르가 자리했다. 수비라인에는 이태석과 함께 홍준호, 황현수, 윤종규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울산의 주도권에 끌려가던 서울이 전반 13분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울산 수비가 걷어낸 크로스를 정상빈이 낚아챈 뒤 상대 페널티박스 외곽 정면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 현대 김민준이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 김민준이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시즌 11경기에 출장해 2골을 넣었던 정상민의 이번 시즌 첫 득점이다.

반격에 나선 울산은 전반 28분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바코가 저돌적인 돌파로 서울 측면을 허문 뒤 내준 패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김민준이 빠른 왼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달 광주FC와의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프로 데뷔골을 터트린 김민준은 자신의 시즌 득점 3골로 늘렸다.

김민준은 동점골을 넣은 뒤 이동준과 교체됐다.

울산 현대 이동준이 쐐기골을 넣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 이동준이 쐐기골을 넣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1-1로 전반을 마친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 2장을 사용했다. 박정빈, 이태석이 나오고 김진야, 나상호가 동시에 투입됐다.

교체를 통한 변화는 계속됐다. 서울은 고요한에 이어 기성용까지 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울산은 김지현이 근육 경련을 보이자 힌터제어를 내보냈다.

경기는 뜨거워졌다. 서울이 후반 27분 역습 찬스에서 나상호가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직전 조영욱이 바코의 공을 빼앗는 과정에서 파울이 지적돼 득점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울산이 후반 31분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바코가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서울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K리그 데뷔골이다.

광주FC 펠리페가 멀티골을 터트렸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FC 펠리페가 멀티골을 터트렸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은 교체로 들어갔던 고요한이 김태환과의 경합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들것에 실려 나가는 악재까지 겹쳤다. 대신 이인규가 들어왔다.

울산은 후반 43분 이동준이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인성의 크로스가 김태환을 거쳐 이동준의 마무리로 이어졌다. 주심이 VAR로 오프사이드를 체크했지만, 득점이 인정됐다.이동준의 2경기 연속골이다.

승기를 잡은 울산은 김태환 대신 설영우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서울은 추가시간 팔로세비치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울산을 따라잡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광주전용구장에선 광주FC가 펠리페의 멀티골을 앞세워 수원FC를 2-0으로 제압했다.

제주 유나이티드 주민규가 득점에 성공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 유나이티드 주민규가 득점에 성공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2연승 포함 3경기 무패행진(2승1무)을 기록한 광주는 2승5무1패(승점 10)로 9위에서 6위로 도약했다. 펠리페는 후반 1분과 11분 연속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4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꺾고 승격 후 첫 승에 성공했던 수원FC(승점 6)는 시즌 4패째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제주는 홈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한 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8분 주민규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17분 강원 김대원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강원(승점 9·7득점)과 제주(승점 9·6득점)는 각각 7위와 8위를 유지했다. 포항 스틸러스(승점 8)가 9위로 추락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선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이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 부진에 빠진 인천(승점 7)은 10위에 자리했다. 2연패를 끊은 수원(승점 12)은 4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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