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단계 3주 더 유지...사흘째 600~700명대 감염 '4차 유행' 위기(종합)
거리두기 단계 3주 더 유지...사흘째 600~700명대 감염 '4차 유행' 위기(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04.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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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국내발생 450명…서울 214명·경기 197명·인천 39명
비수도권 지역 194명…경남권 74명·충청권 55명·호남 36명
코로나19 사망자 6명 늘어 총 1764명…위·중증 환자 113명
 지난 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구무서 정성원 김남희 기자 =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7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부터 3일 연속 6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국내 발생 확진자도 644명으로 사흘째 600명대로 나타났다.

확진자 수가 연일 500~600명 이상 발생하고 있지만 정부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3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600명 이상 확진 지속…1주 평균 559명 감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671명이 증가한 10만8269명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 반영까지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7~8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검사 건수는 8만2368건, 8만6053건 등이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64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7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21명→514명→449명→460명→653명→674명→644명 등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 시 핵심 지표인 1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59.3명으로 4일째 2.5단계 범위(400~500명)를 초과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서울 214명, 경기 197명, 부산 50명, 인천 39명, 대전 26명, 전북 22명, 대구와 충남 각각 17명, 경남 15명, 울산과 전남 각각 9명, 경북과 충북 각각 7명, 광주와 세종 각각 5명, 강원 3명, 제주 2명 등이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는 118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금까지 수도권에서만 총 8722명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됐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450명으로 3일 연속 4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450명의 신규 확진자는 전국 확진자의 67%에 달하는 비율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194명으로 200명에 근접했다. 권역별로 경남권 74명, 충청권 55명, 호남권 36명, 경북권 24명, 강원도 3명, 제주도 2명 등이다.

최근 일주일간 각 권역별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345명, 경남권 71.7명, 충청권 53.7명, 경북권 32.7명, 호남권 25.9명, 강원도 11.9명, 제주 2.4명 등이다.

현재 기본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는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다. 하지만 확진자 증가 지역이 늘면서 수도권 3개 시·도 외에 경남 진주와 거제(3월29일~4월11일), 부산(2~11일), 전북 전주와 완주(2~15일), 전남 순천(5~11일), 대전(7~18일) 등 총 10개 시·도가 거리 두기 2단계를 적용 중이다.

그럼에도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기존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는 유지하되, 방역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앞으로 3주간 강도 높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유흥업소·교회·학원 등 곳곳서 집단감염 속출

서울에서는 지난 8일 오후 6시 기준 서초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 관련 8명,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 관련 6명, 서대문구 소재 종교시설·타 시도 집회 관련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에서는 용인시 교회 및 직장 관련 2명, 수원영통 운동시설 및 교회 관련 2명, 수원영통 사회복지관 관련 1명, 수원팔달 운동시설 및 일가족 관련 1명, 성남시 중학교 및 체육도장 관련 1명, 화성시 운동시설 관련 9명, 안산시 직장 및 유흥업소 관련 6명, A교회 및 집회 관련 1명, 서울 서초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1명, 서울 동작구 직장2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인천에서는 전날 3명이 확진된 서구 회사 및 지인 관련 확진자는 12명 더 늘어났다.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미추홀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가 4명 더 늘었다. 서구 소재 초등학교에서는 영양사 1명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 청주에서는 직장동료로부터 감염된 10대 외국인 확진자의 가족 2명이 확진됐다.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2명의 확진자도 확인됐다.

충남 당진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한 교회 교인 2명과 이 교회 확진자들의 가족 및 밀접 접촉자 6명 등 총 8명이 감염됐다. 아산에서는 일가족 3명과 또 다른 부부 2명 등 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공주에서는 선행 확진자의 가족 1명, 부여와 천안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각각 1명이 발생했다.

대전에서는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학원 외에 또 다른 학원 관련 지표환자인 1414번째 확진자 관련 3명이 감염됐다. 1414번째 확진자 관련해 현재까지 9명이 확진됐다.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8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4명도 나타났다.

세종에서는 기존 확진자들의 가족 4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경산에서는 보육교직원 대상 선제 검사에서 2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1명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미에서는 대구 확진자의 접촉자 2명, 포항에서는 울산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됐고 문경에서 확인된 확진자 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부산에서는 유흥시설 관련 종사자 5명과 이용자 5명, 확진자들의 접촉자 6명 등 1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 지역 유흥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329명이다. 또 제사를 위한 가족 모임에 참석한 6명 중 5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서구 한 목욕탕 관련 3명, 의료기관 종사자 대상 주기적 검사에서 2명, 사하구 한 온천 관련 1명, 서구 쇼핑몰 관련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에서는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관련 확진자가 4명 늘어 누적 38명이 됐다. 울산에서는 중구 목욕탕 관련 1명, 제주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3명 등의 확진자도 확인됐다.

경남에서는 진주 한 목욕탕 관련 1명,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7명,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합천에서는 군청 직원 1명이 감염돼 근무자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다. 창원에서는 최근 확진자 중 1명이 유흥업소 종사자로 확인돼 접촉자 대상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지병 치료를 위해 입원 전 검사를 받은 2명이 확진됐다. 서울 중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의 접촉자 2명도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 전주에서는 초등학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10명 추가됐다. 서울 강북구, 지역 확진자와 각각 접촉한 2명,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2명도 이날 확진됐다. 익산에서는 집단감염 사례인 일상4 관련 5명이 확진됐다. 군산에서는 일상2 관련 1명,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1명이 확인됐다. 임실에서는 군 입영 전 검사에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순천에서는 전날 광주 소재 병원 입원 전 검사에서 확진된 확진자의 가족 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증상이 있어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6명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료기기 체험·판매점 및 외과의원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강원 원주에서는 확진자 접촉 후 자가격리 중 증상을 보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횡성에서는 서울 노원구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확진됐다. 철원에서는 노인요양시설 입소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에서는 한 종합병원 근무자 1명이 오한 증상을 보여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이 확인됐다.

 9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671명 증가한 10만8269명이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644명, 해외 유입은 27명이다. 사망자는 6명 늘어 누적 1764명이다

코로나19 사망자 6명 늘어 1764명…위중증 환자 113명

해외 유입 확진자 27명은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7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20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12명, 외국인은 15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들의 추정 유입 국가는 필리핀 3명(1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인도 4명(2명), 미얀마 1명(1명), 파키스탄 3명(3명), 인도네시아 1명, 아랍에미리트 1명, 방글라데시 2명(2명), 우즈베키스탄 3명(3명), 카자흐스탄 1명, 터키 1명, 독일 1명, 미국 2명(1명), 캐나다 2명, 이집트 1명(1명), 파푸아뉴기니 1명(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6명 늘어 누적 1764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63%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239명 늘어 7719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명 늘어 총 113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426명이 증가해 누적 9만8786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1.24%다.

검사 시점과 확진 시점이 달라 정확한 양성률을 구하는 건 어렵다. 이에 방역 당국은 같은 날 의심신고 검사자 대비 신규 확진자 수 비율로 양성률을 추정하는데 선별진료소 의심환자 검사 결과 1.44%, 임시선별검사소에선 0.29%의 비율로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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