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투자 확대 위한 협력채널 강화키로
'한미 에너지정책대화' 장관급 격상 추진
고은결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제니퍼 그란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에너지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성 장관과 그란홈 장관은 양국 간 에너지 분야 교역·투자 확대 등 성과를 공유하고, 친환경·저탄소 에너지신산업 육성 등 정책 기조가 동일하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협력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성 장관은 양국이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선언을 계기로 친환경·저탄소 분야에 적극 투자하며 기술혁신, 신산업 육성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하는 등 정책 목표와 방향이 일치한다고 언급했다.
성 장관은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이 석유, 가스 등 분야를 넘어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더욱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란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에 글로벌 협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
특히 양국 장관은 LG와 SK 간 이차전지 분쟁의 원만한 마무리를 계기로 양국 정부와 기업 간 관련 분야 협력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논의를 통해 양국은 국장급 협력채널인 '한미 에너지정책대화'의 장관급 격상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양국 기업, 전문가 등의 참여로 민간 차원의 비즈니스 정보 및 인적 교류, 투자 프로젝트 논의 등을 위한 양자 협력채널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차세대 이차전지, 수소, 탄소 포집·저장 등 미래 청정에너지기술 분야에서 공동연구개발 협력과 실증 프로젝트로 사업화 성과를 도출하기로 했다.
이외에 미국이 주도하는 4월 '기후정상회의'와 우리 정부가 준비 중인 5월 '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양국 협력채널을 통해 이날 회의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