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좌타자들이 좀 안 좋네요"
두산 김태형 감독 "좌타자들이 좀 안 좋네요"
  • 뉴시스
  • 승인 2021.04.14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타왕 페르난데스 타율 0.259
4번타자 김재환은 타율 0.150
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 2사 2루에서 두산 김재환이 삼진아웃 당하고 있다. 2021.04.06. 20hwan@newsis.com
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 2사 2루에서 두산 김재환이 삼진아웃 당하고 있다. 2021.04.06. 20hwan@newsis.com

권혁진 기자 = 아직 초반이지만 두산 베어스의 2021시즌 출발은 나쁘지 않다.

7경기를 치른 현재 4승3패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 중이다. 의문 부호만 가득했던 시범경기와 달리 실전에 돌입하자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팀 평균자책점은 2.66으로 10개 구단 중 1위다. 양석환이 가세한 타선도 나쁘지 않다.

김태형 감독이 하나 아쉽게 생각하는 점은 좌타자들의 침묵이다.

두산 좌타자 중 고정적으로 중심 타순에 배치되는 이는 호세 페르난데스와 김재환 두 명. 이들 모두 아직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3년 연속 안타왕을 노리는 페르난데스는 7경기에서 타율 0.259(27타수 7안타)에 4타점에 머물러 있다. 김재환은 홈런 2개를 때렸지만 타율이 0.150(20타수 3안타)에 불과하다.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위즈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다같이 쳐줘야 하는데 몇몇은 괜찮고, 몇몇은 안 맞는다"면서 "좌타자들이 좀 안 좋다"고 진단했다.

4번타자 김재환을 두고는 "홈런을 2개 쳤지만 밸런스와 타이밍이 안 좋다"고 평가했다. "올해 본인에게는 굉장히 중요한데 초반은 썩 좋아보이지 않는다. 타율이 안 좋다. 일단 타율이 좀 올라야한다"고 주문했다.

페르난데스와 김재환 모두 실력에는 의심이 없는 선수들이다. 김 감독 역시 크게 걱정하고 있진 않다. 김 감독은 "컨디션을 찾아서 끌어올리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좋아질 것"이라고 신뢰를 보였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양석환과 박계범을 두고는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로 넘어온 양석환은 오자마자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찼다. 김 감독은 "이제 부담감은 없을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삼성 라이온즈로 떠난 오재일의 보상 선수로 가세한 박계범도 내야 자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김 감독은 "수비에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