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농식품부·복지부, 한국인을 위한 식생활지침 발표
식약처·농식품부·복지부, 한국인을 위한 식생활지침 발표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1.04.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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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신선한 채소·과일·곡류·고기·유제품 등을 균형있게 먹기, 덜 짜고, 덜 달고, 덜 기름지게 먹기 등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9가지 식생활지침이 발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는 14일 국민의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생활 수칙을 제시하는 '한국인을 위한 식생활지침'을 발표했다.

식생활지침은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일반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제시하는 권장 수칙으로 2016년 '국민 공통 식생활지침' 발표 이후 5년 만에 마련됐다.

식품·영양섭취와 관련해서는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균형 있는 식품 섭취, 채소·과일 섭취 권장, 나트륨·당류·포화지방산 섭취 줄이기 등을 강조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과일·채소 섭취는 감소 추세에 있고, 나트륨 과잉 섭취와 어린이의 당류 과다 섭취 문제는 지속되고 있어 만성질환의 효율적인 예방을 위한 영양·식생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과일·채소의 권고 섭취기준인 1일 500g 이상을 섭취하는 인구 비율은 2015년 이후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고, 특히 젊은 성인의 과일·채소류 섭취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식약처는 지적했다.
     
식생활 습관 관련 지침에서는 과식 피하기, 신체활동 늘리기, 아침식사 하기, 술 절제하기 등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수칙들을 제시했다.

우리나라 성인 비만율과 아동·청소년 비만율은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2019년 성인 남성 중 4명은 비만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에 비해 신체활동 실천율, 아침식사 결식율, 고위험음주율 등은 개선되고 있지 않아 이에 대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식생활 문화 관련 지침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위생적인 식생활 정착, 지역 농산물 활용을 통한 지역 경제 선순환, 환경 보호 등을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량은 증가 추세에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위생적인 식습관 문화 정착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라는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윤신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식생활지침이 국민들에게 건강한 식생활 실천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지침의 구체적인 실천과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국민들께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직 농식품부 식생활소비급식진흥과장은 "관련된 3개 부처 협업을 통해 국민을 위한 식생활 지침을 만든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부처 간 지속적으로 밀접한 연계를 통해 올바른 식생활 확산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오영진 식약처 식생활영양안전정책과장은 "식약처는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위해 영양표시 및 생활 속 실천방법 등 정보제공을 강화하고, 나트륨·당류 저감화를 통해 국민들의 식습관 개선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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