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 한복 의상 경매...시작가 500만원
방탄소년단 지민 한복 의상 경매...시작가 500만원
  • 뉴시스
  • 승인 2021.04.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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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아트옥션 제 1회 온라인 옥션 출품
美 지미 팰런쇼 ’BTS 위크’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고미술품 전문 마이아트옥션은 제1회 마이아트 온라인옥션에 방탄소년단 지민의 한복의상을 출품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작가는 500만원이다.

지민의 한복 의상은 BTS가 미국 NBC방송의 인기 프로그램인 ‘지미 팰런쇼’에서 경복궁 근정전을 배경으로 공연 시 입었던 한복 정장으로, 디자이너 김리을의 작품이다.

마이아트옥션 김정민 경매사는 "기존 출품작들이 기성품이었던 것에 반해 지민의 한복은 단 한 벌 밖에 없는 예술작품"이라며 "디자이너 김리을은 마이아트옥션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목표로 한 본인의 작품활동과 연결고리가 있다고 판단되어 출품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디자이너 김리을은 BTS의 한복 이외에도, 블랙핑크 등 세계적 K팝 스타들의 의상과 삼성과 펩시 등 유명브랜드 광고에서도 소개되어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인 팝그룹으로 부상한 방탄소년단은 노래뿐만 아니라 각 멤버들의 흔적이 담긴 물건도 경매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월 25일 미국 줄리앙 옥션의 자선 경매에서 선보인 BTS의 마이크로 8만 3200달러(약 9700만원)에 낙찰됐다.

이 마이크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한 ‘Love yourself’ 투어 때 사용했으며 멤버들의 자필 사인이 적혀 있다. 마이크는 1만~2만 달러에 낙찰될 것으로 추정됐지만 이보다 8배 높은 가격에 팔렸다. 같은 회차 경매에서 낙찰된 ‘영원한 팝의 요정’이라 불리는 스티브 닉스의 사인 마이크가 1만1520달러(약 13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BTS가 미국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짐작해볼 수 있다.

또한 지난 2021년 1월 31일 그룹 방탄소년단이 자선 경매에 내놓은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의상이 동일한 경매사에서 총 16만 2500달러, 한화 약 1억 8000만원에 낙찰되었다. 이는 해당 경매에 나온 물품 가운데 최고가였고, 예상 가격보다 8배 이상 높은 금액이라고 빌보드는 설명했다. 낙찰자는 일본인 수집가 유사쿠 메사와, 유튜버 히카킨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주요 물품 경매 레코드는 마이클 잭슨이 ‘스릴러Thriller‘ 뮤직비디오에서 입었던 재킷 약 19억 4000만원, 비틀즈 링고스타의 드럼 약 23억 7000만원, 너바나 커트 코베인의 가디건 약 3억 7000만원 등이 있다.

한편 제1회 마이아트 온라인옥션은 전통 예술과 젊은 감각이 만나 최고를 만든다'라는 방탄소년단 지민 한복을 비롯해 박수근의 드로잉, 천경자의 채색화, 고암 이응노의 ‘문자추상’, 김창열 물방울 작품을 선보인다.

마이아트옥션 홈페이지(www.myartauction.com)를 통해서 신규로 회원가입하고 오는 22일부터 응찰에 참여할 수 있다. 경매 출품작은 경매 전에 미리 관람하고 작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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