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폐 끼치고 싶지않다"... 입원연장 의견에도 구치소 복귀
이재용 "폐 끼치고 싶지않다"... 입원연장 의견에도 구치소 복귀
  • 뉴시스
  • 승인 2021.04.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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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저녁 서울구치소로 복귀
수술 후유증으로 몸무게 7~8kg 빠져
의료진 지켜보잔 의견에도 "괜찮다" 거절
홍효식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논단 관련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1.18. yesphoto@newsis.com
홍효식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논단 관련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1.18. yesphoto@newsis.com

옥승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 서울구치소로 복귀한다. 충수염 수술 후 몸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의료진이 입원 연장을 권고했지만, 퇴원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법조계 및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저녁 서울삼성병원을 퇴원해 서울구치소로 복귀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이 부회장의 복귀 계획을 이미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3월 19일 충수염 수술을 받은 후 27일만에 서울구치소로 돌아가게 됐다.

아직 이 부회장의 몸상태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충수염이 대장으로 번지면서 대장 절제수술까지 받아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데다 이후 3주간 고열에 시달리는 등 후유증을 앓은 탓이다. 이로 인해 이 부회장의 몸무게는 입원 당시와 비교해 7~8kg 빠졌다는게 주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의료진들은 이 부회장에게 입원을 연장하며 몸상태를 조금 더 지켜보자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괜찮다"며 "더 이상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몸상태가 정상이 아님에도 여전히 특혜 논란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것은 지난달 19일이다. 당시 이 부회장은 맹장 끝 충수 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충수염으로 응급 수술을 받았다.

충수염은 오른쪽 옆구리에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이 부회장은 특혜 논란을 의식해 통증을 끝까지 참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고법은 지난 1월18일 '국정농단 공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부회장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2018년 2월5일 석방된 지 1078일 만에 다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 부회장은 오는 25일 '삼성그룹 불법합병 및 회계부정'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법이 진행하는 첫 공판기일에 피고인으로 출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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