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85.7% 확률 잡았다...창단 첫 우승까지 1승 남아
우리카드, 85.7% 확률 잡았다...창단 첫 우승까지 1승 남아
  • 뉴시스
  • 승인 2021.04.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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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정 기자 = 11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1차전 대한항공 점보스와 우리카드 위비 경기, 우리카드 선수들이 3-0 셧아웃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21.04.11. chocrystal@newsis.com
조수정 기자 = 11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1차전 대한항공 점보스와 우리카드 위비 경기, 우리카드 선수들이 3-0 셧아웃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21.04.11. chocrystal@newsis.com

김주희 기자 = 우리카드가 창단 첫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우리카드는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5전3선승제) 3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6-24 25-20 25-19)으로 제압했다.

역대 15차례 남자부 챔프전에서 1승 1패로 3차전에 돌입한 사례는 총 7번 있었다. 이 중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건 무려 6차례(85.7%)였다.

1차전에서 셧아웃 승리를 거뒀던 우리카드는 2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에 패했다. 하지만 3차전을 다시 가져오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우리카드 알렉스는 서브 5개를 포함해 20점, 공격성공률 63.63%로 맹위를 떨쳤다. 나경복, 한성정도 각각 14점,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1세트부터 경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한항공은 8-8에서 정지석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따냈다. 이때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상대 이수황의 더블 컨택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판독 결과가 뒤집어 지지 않자 신 감독은 상의를 벗어던지며 거칠게 불만을 드러냈다.

초반부터 치열했던 경기 흐름은 대한항공으로 흐르는 듯했다. 대한항공은 15-14에서 정지석의 후위 공격과 요스바니의 서브 에이스로 차이를 벌렸다.

그러나 우리카드도 만만치 않았다. 17-20에서 상대 범실과 나경복, 알렉스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리카드는 알렉스를 앞세워 뒤집기까지 성공했다. 22-24에서 알렉스의 시간차와 서브 에이스로 균형을 맞췄다. 상대 범실로 25-24 우위에 선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1세트가 끝난 뒤엔 양팀의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마지막 포인트를 챙긴 알렉스의 세리머니에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과열되자 심판진은 2세트 시작과 동시에 양 팀 감독들에게 벌칙을 부여했다. 두 팀 모두 플레이 없이 1점씩을 얻었다.

침착함을 되찾고 분위기를 가져간 건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는 9-9에서 연달아 6점을 얻어냈다. 알렉스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고 상대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을 알렉스가 차단하며 점수를 쌓았다.

알렉스는 16-12에서도 서브 에이스로 대한항공의 기를 꺾었다.

대한항공이 요스바니, 정지석을 앞세워 따라붙었지만 우리카드에는 알렉스가 있었다. 우리카드는 22-20에서 알렉스의 공격이 연거푸 통하며 25-20으로 2세트를 끝냈다.

기세를 올린 우리카드는 3세트도 지배했다.

5-6에서 연속 7점을 뽑아냈다. 알렉스의 오픈 공격, 최석기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은 뒤 한성정, 알렉스의 공격 등으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분위기를 장악한 우리카드는 15-11에서도 하현용의 속공과 상대 범실, 한성정의 후위 공격, 나경복의 블로킹으로 19-11로 도망갔다.

대한항공은 제대로 반격도 하지 못한 채 끌려갔다.

그 사이 우리카드는 22-16에서 나경복의 후위 공격으로 한 점을 더 얻어낸 뒤 한성정의 퀵오픈으로 매치 포인트를 선점, 나경복의 퀵오픈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1승2패에 몰리며 벼랑 끝에 놓였다. 요스바니는 15점(공격성공률 42.85%)에 그치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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