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절경 회룡포와 안동 임화호, 영덕까지 간다
경북의 절경 회룡포와 안동 임화호, 영덕까지 간다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8.11.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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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당진에서 아산을 거쳐 경기도 평택, 충북 진천, 증평, 괴산, 경북 문경, 예천, 안동, 청송을 지나 영덕까지 304.7km를 달린다.

서해 삽교천 방조제에서 시작해 동해 영덕까지, 국토 중부를 서에서 동으로 관통하는 횡단 국도다. 국도의 80% 가량이 2차선이고 충청도와 경상북도로 대략 반반씩 나누어진다. 충청남도 당진에서 충청북도 괴산에 이르는 절반 정도는 다른 국도들과 만나는 구간이 많다. 34번 국도 중 경상북도 구간에는 월악산 국립공원과 주왕산 국립공원 2개의 국립공원이 있고, 거대한 호수를 끼고 도는 비경 중의 비경 회룡포에 가장 근접해 달리게 된다.

안동 임화호 북쪽 호반을 그대로 따라가다가 곧 주왕산국립공원 북쪽을 거쳐 대게의 고장 영덕에서 동해와 함께 7번 국도를 만나면서 끝이 난다. 34번 국도 중 경상북도를 통과하는 거의 전 구간이 드라이브 코스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아름다운 길이 이어지니 자동차 여행자에게는 최적의 길이다.

회룡포
회룡포

▶ 회룡포는 용이 날아오르면서 크게 한 바퀴 돌아 나간 자리에 강물이 흘러들어 만들어졌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특이한 지형이다. 낙동강 상류 내성천이 마치 똬리를 튼 듯 마을 전체를 둥글게 감싸며 흘러 '육지 안의 섬'이라고도 부른다. 회룡포의 경치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멀리서 봐야 하는데 강 앞의 비룡산 전망대가 가장 좋은 자리다. 마을을 감싸는 강가에는 고운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고 물이 맑고 얕아 여름 피서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임화호(사진출처: 네이버블로그 놀이터에서 자라는 아이들)
임화호(사진출처 : 네이버블로그 놀이터에서 자라는 아이들)

▶ 임화호는 비오는 날이나 이른 새벽에 하얀 물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풍경이 기가막히게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임화댐 순환도로를 따라 돌면 임화호의 절경과 비경을 샅샅히 만끽할 수 있다. 도로 변에는 은행나무가 줄지어 서 있어 늦은 가을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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