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KB국민은행, FA 최대어 강이슬 영입…3.9억원
여자농구 KB국민은행, FA 최대어 강이슬 영입…3.9억원
  • 뉴시스
  • 승인 2021.04.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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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과 FA 계약을 맺은 강이슬(사진 오른쪽)과 구단주인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 = KB국민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과 FA 계약을 맺은 강이슬(사진 오른쪽)과 구단주인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 = KB국민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희준 기자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강이슬(27)을 영입했다.

KB국민은행은 19일 FA 강이슬과 2년간 연봉 총액 3억9000만원(수당 9000만원 포함)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부천 하나원큐 유니폼을 입은 강이슬은 2020~2021시즌까지 하나원큐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26경기에서 평균 37분6초를 뛰며 평균 18.2득점, 7.1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지수(22.3점·KB국민은행), 김단비(18.5점·신한은행)에 이어 득점 부문 3위였다.

강이슬은 2017~2018시즌부터 4시즌 연속 3점슛 1위에 오르며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로 활약했다.

강이슬은 구단을 통해 "우승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여자농구 특별시'로 불리는 청주와 KB국민은행의 명성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8년간 함께했던 하나원큐 농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동안 보내 주신 팬 분들의 응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더욱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친정팀에 인사를 건넸다.

국내 최장신 센터 박지수가 버티고 있는 KB국민은행은 슈터 강이슬을 품으면서 2021~2022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KB국민은행은 박지수를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 선수가 뛰지 않은 2020~2021시즌 우승 후보로 거론됐지만, 아산 우리은행에 밀려 정규리그 2위에 머문 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준우승했다.

지난 시즌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안덕수 전 감독은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시즌까지 하나원큐 코치로 일했던 김완수 감독을 8일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선수와 유대 관계가 끈끈한 것으로 알려진 김완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KB국민은행의 강이슬 영입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KB국민은행은 "1일 강이슬과 첫 협상을 시작해 '우승 도전'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합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강이슬은 다음달 10일 대표팀에 소집돼 강화훈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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