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건강을 위한 채소 반찬
혈관 건강을 위한 채소 반찬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8.12.0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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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질환은 겨울이 위험하다. 낮은 기온 때문에 교감신경이 영향을 받아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이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나 중성지방 농도가 높은 사람은 질환이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지기 때문이다. 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혈액이 깨끗해야 한다.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 식품이 채소와 과일이다. 영국의학지의 발표에 따르면 채소가 과일보다 사망 위험률을 감소시킨다고 한다.

콩나물, 숙주나물은 남성의 중성지방을 크게 감소시켰다. 실제 콩나물과 숙주나물 섭취량이 많은 사람은 섭취량이 낮은 사람보다 중성지방 수치가 약 119mg/dL 낮았다. 두 식품속 '이소플라본' 성분 덕이다. 이소플라본은 여성 호르몬이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데, 중성지방을 배출한다.

시금치는 19~39세의 비교적 젊은 성인의 수축기 혈압을 낮췄다. 실제로 이들 연령대에서 시금치 섭취가 많은 사람들은 수축기 혈압이 약 21.40mmHg 낮았다. 시금치 속 '질산염'이 효과를 냈다. 질산염은 체내에서 혈관의 이완과 확장 작용에 관여하는 산화질소로 변해 혈압을 개선한다.

삶은 브로클리나 양배추는 여성의 수축기 혈압을 최대 11.95mmHg 낮췄다. 브로콜리나 양배추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한데, 식이섬유는 위장 건강을 개선하고 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가 혈관 속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마늘은 남성의 수축기-이완기 혈압  감소에 탁월한 효과를 낸다. 마늘 섭취량이 많은 남성은 수축기 혈압이 최대 15.48mmHg, 이완기 혈압이 12.13mmHg 감소했다.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은 17.41mg/dL 상승했다. 마늘 속 항산화 성분인 '알리신'의 작용 때문으로 추정된다.

무는 여성에게 특히 효과가 크다.여성의 경우 무 섭취량이 증가할 수록 수축기 혈압,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LDL 콜레스테롤 등 대부분의 나쁜 혈관 지표가 개선됐다. 무의 뿌리와 껍질에는 비타민 C와 모세혈관을 강화시키는 비타민 P가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 껍질에 비타민 C가 더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껍질을 깨끗이 씻어 함께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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