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의원 의료 질 향상, 고혈압 양호기관은 6636개소, 당뇨병은 4179개소
동네 의원 의료 질 향상, 고혈압 양호기관은 6636개소, 당뇨병은 4179개소
  • 지태영 기자
  • 승인 2021.04.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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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이 고혈압과 당뇨병 진료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 전국에서 2891개 의료기관이 양호 평가를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사평가원)은 26일 고혈압(15차)·당뇨병(9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19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고혈압 2만2851개소, 당뇨병 1만7624개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했다.

고혈압과 당뇨병 모두 양호 판정을 받은 곳은 2891개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636개소로 가장 많고 서울 570개소, 부산 207개소, 대구 206개소, 인천 172개소, 경남 162개소, 경북 146개소, 충남 127개소, 대전 103개소 등이다.

3년 연속 고혈압과 당뇨병 진료 모두 양호 판정을 받은 곳은 1534개소다.

이번 평가에서 고혈압 양호기관은 6636개소, 당뇨병 양호기관은 4179개소다. 전년대비 고혈압 양호기관은 316개소, 당뇨병 양호기관은 259개소 증가했다.

심사평가원은 ▲지속적 외래진료 ▲약 처방의 적절성 ▲합병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검사 시행 여부 등을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서 양호 판정을 받은 의원에는 약 203억원이 가산 지급된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당뇨병은 심·뇌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외래에서 꾸준히 관리하면 질병 악화와 입원을 예방할 수 있는 외래 민감성 질환이다.

외래 진료 환자는 1011만명으로 2018년 대비 44만명 증가했다. 두 질환 모두 같이 있는 환자는 224만명이다.

224만명 중 70세 이상 고령 환자는 95만명으로 42.4%로 나타났다.

성질환 관리는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보다 한 개의 의료기관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연속성 있는 진료와 처방에 더 효과적인데, 고혈압의 경우 80.6%, 당뇨병의 경우 82.7%가 2개 이상 여러 기관에서 처방을 받았다. 

심사평가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진행되는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에 최신 진료 지침 및 정책 환경 변화 등을 반영해 평가 기준 개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조미현 심사평가원 평가실장은 "고혈압·당뇨병의 적정성 평가와 인센티브 지급 사업으로 동네 의원의 만성질환 관리 및 의료의 질이 향상되고 있다"라며 "국민들이 진료받을 의원을 선택하는데 이번 평가 결과가 적극 활용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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