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가 입증' 황의조, 남을까? 떠날까?
'진가 입증' 황의조, 남을까? 떠날까?
  • 뉴시스
  • 승인 2018.12.0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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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은 감바와 연장 계약설 제기
17일 호주 브리스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호주 경기에서 황의조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를 거뒀다. 2018.11.17.
17일 호주 브리스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호주 경기에서 황의조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를 거뒀다. 2018.11.17.

일본 무대에서 진가를 입증한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더 큰 무대로 향할 수 있을까. 

J리그 감바 오사카 소속의 황의조는 지난 1일 끝난 2018시즌 J리그에서 16골을 넣어 득점 3위에 올랐다. 27경기 2097분을 소화한 황의조는 경기당 0.686골의 높은 득점력으로 팀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한때 멀어졌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도 펄펄 날았다. 와일드 카드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 득점왕을 차지했고, 이때의 활약을 발판 삼아 A대표팀 주전으로 등극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황의조의 거취를 두고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감바와의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까지이지만 올 겨울에도 유럽리그 이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감바는 황의조를 붙잡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미 어느 정도 교감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호치는 2일 “감바가 황의조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조건과 기간은 공개하지 않았다. 

감바는 내년 시즌에도 황의조를 주 전력으로 분류하고 있다. 계약 연장 움직임은 설사 황의조가 다른 팀으로 떠나더라도 합당한 이적료를 챙기겠다는 수순으로 풀이된다. 황의조도 강등권에 허덕이던 팀이 자신의 병역 문제 해결을 위해 아시안게임에 보내줬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 실제로 연장 계약이 체결됐다면 이런 분위기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매체인 사커다이제스트는 “황의조는 팀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힘든 상황에서도 아시안게임에 보내준 사실에 늘 고맙다는 말을 해왔다. 오사카 생활에도 만족하는 중”이라면서도 “유일한 걸림돌은 내년이면 황의조가 27살이 된다는 것이다. 유럽에 도전할 수 있는 시기다. 이 경우 위약금이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황의조는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안컵 출전이 확실시 된다. 이때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올 겨울이 아니더라도 다가올 여름에는 유럽 이적을 적극적으로 노려볼 수 있다. 

다만 황의조의 J리그내 이적은 없을 전망이다. 사커다이제스트는 “아시안게임 이후 감바가 황의조의 J리그 내 이적에 대한 위약금 액수를 변경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자세한 금액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구단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쉽게 손 댈 수 없는 금액’”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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