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오세근 "2연속 월드컵 뜻깊어"…이정현 "나는 첫 월드컵"
김선형·오세근 "2연속 월드컵 뜻깊어"…이정현 "나는 첫 월드컵"
  • 뉴시스
  • 승인 2018.12.03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한국과 레바논의 경기. 한국 오세근이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2018.11.29.
29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한국과 레바논의 경기. 한국 오세근이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2018.11.29.

한국 남자농구가 2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농구대표팀은 2일 오후 3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2라운드 E조 조별리그 10번째 경기에서 88–67로 승리했다. 

8승(2패)째를 신고한 한국은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뉴질랜드(9승1패)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조 3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중국(5승4패) 포함 최소 조 4위를 확보했다. 중국은 개최국으로 자동출전권이 있어 순위 경쟁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드래프트 동기인 김선형(SK), 오세근(인삼공사)은 2014년 스페인에서 열렸던 월드컵을 경험했다. 당시 5전 전패의 쓰린 기억을 가지고 있다.

2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에서 한국 이정현이 요르단 조단 알 대수퀴의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2018.12.02
2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에서 한국 이정현이 요르단 조단 알 대수퀴의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2018.12.02

김선형은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다보니 부담감이 있었지만 다행히 2연전을 모두 이기면서 2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해 기쁘다"며 "4년 전에 월드컵에 다녀왔다. 그때 미성숙했다면 이번에는 조금은 성숙해진 모습으로 가게 돼서 뜻깊다"고 했다.

오세근도 "홈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한 것에 만족한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선수들이 모두 한 몸, 한 뜻으로 뭉쳐 이뤄내 기쁘다"며 "월드컵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국가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2014년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가게 된다면 좋은 경험을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19점을 몰아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한 슈터 이정현(KCC)은 월드컵 경험이 없다. 자신의 활약으로 2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이끌었기에 기쁨은 더했다.

이정현은 "월드컵에 처음 나가는 것이어서 매우 좋다"며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들이 모두 집중해서 잘 했다. 안방에서 월드컵 진출을 확정해 기분이 더 좋다. 잘 준비해서 내년 2월 예선 경기도 잘하겠다"고 했다.

29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한국과 레바논의 경기. 한국 김선형이 심판에게 어필을 하고 있다. 2018.11.29
29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한국과 레바논의 경기. 한국 김선형이 심판에게 어필을 하고 있다. 2018.11.29

대표팀은 내년 2월 시리아와 레바논과 지역예선 원정 2연전을 남겨뒀다. 김상식 감독은 대한민국농구협회와 논의해 주축 선수들 대신 젊은 선수들을 선발, 점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